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문빈(2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쯤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매니저로 문빈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집으로 찾아갔고 문빈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문빈이 팬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에서 지친 모습을 보인 것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팬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었던 문빈은 지난 8일 방콕 콘서트를 마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힘든 마음을 고백해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습니다.
당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한 문빈은 메인 댄서와 서브 보컬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왔습니다.
또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내기도 했습니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입니다.
판타지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