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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고등학생 집단폭행에 숨진 30대 가장…피고인들 '감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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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일행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 30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크게 주목받았던 사건의 최종 결론이 나왔습니다.

당시 10대였던 이들은 지난 2021년 의정부시의 한 번화가에서 술에 취한 30대 가장과 시비가 붙어 그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1심에서 법원은 A 씨에겐 징역 4년 6개월, B 씨에겐 징역 장기 2년 6개월, 단기 2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열린 항소심에서 법원은 A씨를 징역 3년 6개월로 B씨도 징역 장기 1년 6개월, 단기 1년으로 각 1년씩 감형했습니다.

재판부는 "죄책이 중하며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을 폭행하며 싸움이 발생했고 이에 가담하며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B씨가 항소심에서 범행을 인정한 점과 유족을 위해 총 5천만 원의 공탁금을 공탁한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사와 피고인 모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 취재 : 박재현,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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