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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 여부에 말 아낀 송영길…당내서는 성토 빗발쳐

<앵커>

돈 봉투가 오간 걸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프랑스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송 전 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귀국하겠냐는 질문에 "주말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한 시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외투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채 취재진을 만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조기 귀국 여부를 묻자 주말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낍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22일 날인가요? 장소가 오늘 중으로 섭외가 되면 정하고, 근데 저 수업이 있어서….]

당내에서는 성토가 빗발쳤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최고위원 :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습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는 사실상의 출당 조치를, 초선 의원들은 당 차원의 진실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지도부 핵심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송 전 대표의 책임 있는 조치나 메시지가 없다면 후속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징계를 통한 출당이나 탈당 권유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념사 도중 '돈에 의한 매수'로 민주주의가 도전받을 수 있다고 말해 민주당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 사안이라기보다 일반적인 현상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사를 야당 공격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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