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 공개한 북한…화면은 감췄다

<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과 발사 로켓 사진을 공개했는데, 화면을 뿌옇게 처리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이 위성이 완성됐다며 발사할 준비를 서둘러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

군사정찰위성 1호기 제작이 완성됐다며 최종적인 발사 준비를 서둘러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북한은 대형 모니터 화면을 통해 정찰위성과 발사 로켓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다만 화면을 뿌옇게 처리해 정확한 제원은 감췄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육각형 형상의 위성이고요. 4개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되는 형식으로 돼 있습니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는 얘기이고….]

발사 로켓도 화성-17형에 사용된 백두산 엔진을 기반으로 새로 개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아마 중형급 이상의 발사체다, 저궤도에 아마 최소한 1t 이상의 위성체를 올릴 수 있다.]

북한은 2012년과 2016년 2번의 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위성을 궤도에 올릴 능력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위성이 고해상도의 촬영 능력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북한은 모니터에 띄워진 시험용 위성 사진을 뿌옇게 처리해 정확한 촬영 능력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정찰위성으로 한미에 대한 감시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연속적으로 수 개의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 정보 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데 대한….]

김정은이 최종 준비를 다그친 만큼 조만간 발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예전의 위성 발사 때처럼 국제 기구에 발사 예정 기간을 사전 통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