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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난 줄" 내리꽂힌 차들…뉴욕 주차장 붕괴 1명 사망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주차장 건물이 무너져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예전에도 적발됐던 건물이었습니다.

붕괴 당시 상황을 김종원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하겠습니다.

<기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3층 옥상 바닥에 구멍이 뚫렸고 주차돼 있던 차들은 빨려 들어가듯 건물 안으로 떨어집니다.

1층 주차장 입구까지 그대로 내리꽂힌 차량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뛰쳐나옵니다.

[리암 가에타/목격자 : 지진이 난 것 같았어요. 엄청 큰 소리를 들었고 곧바로 대피했어요.]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근처에 있는 3층짜리 주차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차장 직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퇴근 시간 직전인 오후 4시쯤 사고가 발생해 더 큰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골목 뒤쪽에 무너진 주차장 건물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이 골목길에 소방차하고 소방대원 수십 명이 출동해 있는데요.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건물 안에 진입은 하지 못하고 계속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존 에스포지토/뉴욕소방본부 운영국장 : 매몰자 수색을 위해 소방대원들을 건물 안에 진입시켰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계속 무너져 내렸고 결국 모두 건물 밖으로 철수시켰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로봇 개와 드론을 투입해 매몰자가 더 있는지 수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03년 천장에 금이 가 있고 콘크리트 내부 철근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시 당국에 적발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적 사항을 보완한 뒤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뉴욕시는 해당 건물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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