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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개입 뜻" 반발한 러시아…무기 지원 시사, 배경은?

<앵커>

대통령실 취재하는 정치부 한상우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러시아 정부 공식 반응은?

[한상우 기자 : 1시간 전쯤에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분쟁 개입을 뜻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의 2인자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SNS를 통해서 "러시아가 최신 무기를 북한에 보낸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Q. 무기 지원 가능성 열게 된 배경은?

[한상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다음 주에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미국은 그동안 나토 국가들처럼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주기를 원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내 규정을 들어서 인도적, 재정적 지원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어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제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살짝 그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미국의 요청에 응답한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참여 기대?

[한상우 기자 : 오늘(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면 살펴볼 대목이 있습니다. 우선 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전쟁이 끝나면 전쟁에서의 역할이 컸던 만큼 전후 재건에 참여하는 여러 국가들 중에서 목소리를 더 낼 수 있다 이런 판단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야당 반발 속 무기 지원 가능성은?

[한상우 기자 :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반발하고 있는데요. 일단 외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익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군사 지원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 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이고, 결단코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한상우 기자 : 그러면 과연 우리 정부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까지 갈 것이냐 이것이 관심인데, 오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까지는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고 얘기할 수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방점은 '지금 이 시간까지'에 찍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지원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알 수 없다, 또 실제 이행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 '우크라에 무기 지원' 첫 시사…조건 달았지만 입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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