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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도 당했다…독촉장 받고 꿈까지 포기한 이유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육상 국가대표도 전세 사기를 피할 수 없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 중 3번째로 세상을 떠난 30대 여성 박 모 씨는 국가대표까지 지낸 엘리트 육상선수였습니다.

해머 던지기 종목에서 전국체전에 출전 금메달을 따는 등 여고부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가 하면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선수생활을 하다가, 최근에는 애견 미용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제2의 인생을 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전세 사기에 휘말려서 꿈도 인생도 무너져버렸습니다.

박 씨는 2019년 9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남 모 씨 일당에게 전세보증금 7천200만 원을 건네고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2021년 보증금을 9천만 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는데요.

그러다 지난해 6월, 박 씨가 사는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갔고 결국 전세금을 모두 날릴 처지에 놓이게 됐던 겁니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박 씨의 집 앞에는 '미납 시 단수합니다'라는 상수도요금 독촉장이 발견돼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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