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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들, 당첨금 여기부터 쓴다…달라진 답변

<앵커>

로또 1등에 당첨됐다 하면 흔히 '인생 역전'이라는 말을 떠올리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로또 1등 당첨자들에게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를 입수했는데, 과연 그들의 대답은 어땠을까요.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혹시 이번 주는' 하며 부푼 기대로 복권을 사는 사람들.

[유현호/복권 구매자 : (복권) 사면 언젠가는 되겠지 하면서 사는 겁니다.]

[임지혜/복권 구매자 : (당첨금은) 가족끼리 여행 가는 거?]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들에게 복권 산 이유를 물었습니다.

역시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즐거운 상상을 하며 재미로 샀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좋은 꿈을 꿔서라는 응답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슨 꿈을 꿨는지 물었더니 그전에는 조상 꿈꿨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이번에는 동물 꿈이 행운의 신호였습니다.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대답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원래 "부동산 사겠다"가 단골 1위였는데, 이번에는 대출금을 갚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로또 1등 평균 당첨 금액은 25억 5천만 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1등 당첨금으로 서울 강남에 집 한 채 사기도 쉽지 않고, 고금리에 빚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당첨금만으로는 인생 역전은 어려운 만큼 1등 당첨자 95%는 하던 일을 계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겠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1등 당첨자는 40~50대가 1위,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1년 전 이맘때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 아직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 18억 6천만 원은 모두 국고로 환수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서승현·임찬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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