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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최재성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 불가…송영길 귀국 안 할 것"

- 돈 봉투 의혹, 檢 수사 어렵지 않을 것
- 가로세로 씨줄 날줄 맞춰주는 통화 녹음
- 정치보복 주장은 난센스, 대중에 역효과
- 진상조사 불가능, 스스로 옥죄기만 할 것
- 송영길 귀국 안 할 것, 와도 할 얘기가 없어
- 홍준표 해촉으로 당내 차별화, 득 됐다
- 김기현 독자적으로 해촉? 있을 수 없는 일
- 전광훈 '경선 100%'? 안 받으면 與 폭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4월 18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화요일 2부 정치 프리킥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수석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재성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방송하기 곤혹스러우시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솔직히. 워낙 민주당에 안 좋은 악재가 터져서. 일단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민주당에 그동안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할 때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문제.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보수언론하고 여당에서 많이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이거거든요. 두 가지 사법리스크 중에서 총선 앞두고 민주당에 어느 게 더 악재라고 보십니까?

▶최재성 :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유례없는 정치보복 또 먼지떨이 수사, 없는 죄를 만들어 가는 이런 주장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주장이잖아요. 그리고 사실 바뀐 진술 외에는 검찰이 뭘 제시를 못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조금 구체적인 정황들이 이렇게 드러나니 우선 사안은 다르다 이게 있고요.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관련된 건 그야말로 그냥 지옥과 천당 사이라 그래야 되나요? 이재명 대표가 사법적으로 잘못이 되거나 혹은 유죄 가능성이 있거나 이렇게 되면 총선 못 치르는 거고요. 그런데 1심이 총선 전에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김태현 :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최재성 : 그리고 가령 2차 체포동의안이 왔는데 이걸 못 넘거나 이러면 그야말로 그냥 총선 자체를 못 치르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 전당대회 관련돼서는 등장하는 의원들이 여러 명 있다고는 하는데 그러니까 유례없는 거예요. 보통 1명의 체포동의안 이런 것 가지고 논란이 되고 가결이냐 부결이냐 했는데 만약에 이것이 상당 정도 수다 그러면 일단 국회에서도 유례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파장이 큰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민주당이 어떻게 잘 대응하고 또 정리를 잘하느냐, 이것에 따라서 파장은 있으나 이재명 대표의 경우처럼 칼날 위에서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견디냐 낭떠러지냐 이런 것하고는 정치적으로는 조금 다르다.

▷김태현 : 그 정도보다는 그래도 경하다? 민주당에서 잘...

▶최재성 : 경하다는 표현보다.

▷김태현 : 잘 정리하면 헤쳐 나갈 수 있다.

▶최재성 : 극복할 수 있다는 거고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고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서 민주당의 총선도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까지 가게 되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 지금 이 사태를 잘 대응하려면 사실관계부터 확인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지금 보면 녹취록 공개되고 음성 공개되고 언론사마다 하루에 하나씩 단독들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녹취파일하고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시면 이건 어느 정도 사실확인이 됐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이건 검찰의 정치 보복성의 수사라고 보시나요?

▶최재성 : 저는 보복성 수사라고 보지는 않고요. 우선 이정근 전 부총장의 통화녹음이 너무 방대하고.

▷김태현 : 3만 개라고.

▶최재성 : 이 통화녹음 자체에서 검찰이 뭐라 그럴까요. 통화내역의 혐의점들을 입증하기 위한 수사, 이런 것들이 어려운 것 아니에요. 그런데 통화내용 자체가 여러 가지 정황들을 가로세로 씨줄 날줄을 잘 맞춰주는 통화내용일 가능성들이 있어요. 너무 방대하고 양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의외로 검찰수사가 어렵지는 않겠구나.

▷김태현 : 통화 파일이 있으니까.

▶최재성 : 그게 너무 구체적이고 많고. 여기서 연관된 얘기들이 또 뒷받침이 되고 이러니까 조금 다른 통화내용 가지고 수사했던, 입증해야 되는 검찰의 다른 수사하고는 상대적으로는 조금 덜 어렵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건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그건 조금 난센스이고 오히려 그런 주장 자체가 국민들이나 민주당을 바라보는 그런 대중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김태현 : 어제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이라고 봐야 될까요? 어쨌든 최고위원회 시작 전에 공개적으로 이 부분을 발언했는데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개를 숙이면서 일단 사과를 했고 그런데 눈에 띄는 두 가지가 사실은 민주당을 향한 모든 수사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노웅래 의원 때도 그렇고 다 정치보복이다, 검찰이 사정 정국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어제는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이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상조사도 하지 않고 당내에서 검찰의 신속한 공정한 조사를 주문, 이렇게 했거든요. 톤이 완전히 달라진 건데 왜 그랬다고 보시나요?

▶최재성 : 우선은 이번에 민주당의 대응에서 두 가지 실책이 있었거든요. 하나는 자체 진상조사를 하겠다. 진상조사를 어떻게 해요? 검찰도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더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다음에 이건 스스로를 옥죄고 압박하는 것이거든요. 민주당 진상조사를 한 달을 할 겁니까, 두 달을 할 겁니까? 그러면 결과를 안 내면 안 내는 대로, 내면 내는 대로 스스로를 옥죄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진상조사를 할 수 없어요.

▷김태현 : 녹취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최재성 : 관련된 의원들은 아니라고 할 거고. 그러면 어떻게 진상조사를 해요. 그리고 진상조사를 하고 난 다음에 당에서 사법적 처리는 못하지만 당 차원의 어떤 결론을 내야 될 것 아니에요, 징계를 할 건지 출당을 할 건지. 이걸 어떻게 해요. 그래서 진상조사라는 그런 것을 먼저 선행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사실은 와닿지 않는 얘기이고 그다음에 일부에서 송 대표도 그랬지만 처음에 이것이 마치 정치 탄압인 것처럼 그렇게 주장한 것으로 비춰지게 한 것은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송영길 대표의 귀국도 요청하고, 이럴 수밖에 없는 사안이에요. 대장동이나 다른 사안들은 타자에 의해서 밝혀진 것 아니에요. 타자에 의해서 혐의를 적용하고 수사가 시작이 된 건데 지금 이건 민주당 내의 부총장의 통화녹음에 의해서 시작된 건데 이게 그냥 단선적인 것이 아니고 매우 구체적이고 또 연결이 돼 있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이렇게 해야 되고요.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스스로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만 지금 대장동에서 주 종목을 그렇게 떠들썩하게 만들어 놓고 성남FC로 옮기고. 이 과정에서 증거는 없고 또 공소장에서도 428억 실소유 문제라든가 정치자금이라든가 이런 건 빠졌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바뀐 유동규 등의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혐의 적용이고 공소장 내용이고요. 그런데 이것은 조금 다르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아주 과단성 있게 당당하게 자신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공격이라든가 이런 것에 얽매여서 소위 말해서 과단성이 결여되거나 이런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은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송영길 전 대표인데 어제 이재명 대표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통화를 했다는 거고 언론보도를 보면 송영길 전 대표가 아직은 부인하고,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 그리고 올 주말쯤인가요? 파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송영길 대표가 자진 귀국을 할 거라고 보세요? 당에서는 그걸 요청했다는 거잖아요.

▶최재성 : 귀국할 것처럼 다들 그렇게들 알고 있는데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김태현 : 귀국 안 할 거다?

▶최재성 : 당장은 안 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고요. 왜냐하면 송 대표 입장에서는 결국은 송 대표하고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확증적으로 찾는다는 게 사실 포인트가 될 텐데 그게 쉽지는 않거든요. 법적으로 가더라도 공방의 포인트가 될 텐데 지금 상황에서 송 대표가 어떤 식으로 관여하고 어떤 식으로 인지하고 또 혹은 지시했는지 혹은 알고도 묵인했기 때문에 사실상의 행위들을 송영길 대표가 간접적으로 한 건지. 이런 등등을 입증할 수가 없어요, 현재 단계에서는.

▷김태현 : 그래서 버틸 거다?

▶최재성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와도 송영길 대표가 별로 할 얘기가 없는 이런 걸로 본인은 인식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당 입장에서는 송영길 대표가 조기 귀국해서 가타부타 뭔가 언급하고 본인이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고 이렇게 하는 게 당으로는 나은 것 아니에요, 당 입장에서는?

▶최재성 : 귀국해서 하는 것이 맞고 당연하죠. 그런데 송 대표 입장에서 보면 그러기가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귀국을 당장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원래 하던 대로 베스트, 워스트 이 얘기 좀 해 보죠.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뽑은 이번 주 베스트는 누구?

▶최재성 : 홍준표 시장.

▷김태현 : 홍준표 대구시장이요? 홍준표 대구시장을 최재성 전 수석께서 베스트로 뽑은 예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최재성 : 베스트로 뽑힌 횟수가 얼마 안 돼요, 워스트가 많았지. 다른 정치인들도.

▷김태현 : 왜 베스트로.

▶최재성 :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괜찮은 정치적 포지셔닝을 이번에 한 거예요.

▷김태현 : 어떤...

▶최재성 : 첫 번째로 상임고문에서 해촉됐다고 입을 봉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김태현 : SNS 정치가 있으니까.

▶최재성 : 그럴 수도 있고 자기 메시지를 계속할 수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해촉 자체가 갖고 있는 정치적 효과는 김기현 대표 쪽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홍준표 시장한테 있는 거죠.

▷김태현 : 탄압받는 이미지 이런 건가요?

▶최재성 : 해촉했어도 할 얘기는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제가 보기에는 스피커 볼륨이 더 올라간 거거든요, 지금.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지금 말씀하셨지만 윤 대통령은 과거에 대선후보 경쟁자였지만 지금은 현존하는 태양 아닙니까? 그리고 앞으로 떠오를 태양, 당내에서. 대선 잠재적 경쟁 주자라든가 여기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홍 시장님이 무조건 모두까기 하고 차기 대선주자나 이쪽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거든요.

▷김태현 : 홍준표 대구시장이요? 누구누구 있죠?

▶최재성 : 유승민, 나경원 전부 비판적이죠.

▷김태현 : 김기현 대표.

▶최재성 : 김기현 대표는 자기는 관리형, 총선을 잘 치르기 위한 대표이지 대선에 꿈이 있는 사람은 나와서는 안 된다, 대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요.

▷김태현 :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고요.

▶최재성 : 당연하죠. 그래서 김기현 대표를 전당대회 때 사실 홍준표 시장이 지원사격을 많이 했죠. 메시지가 같았거든요. 김기현 대표도 나는 관리형이다, 대선 아니다.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도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서 협조적인 관계였다고 보는데. 그래서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기는 어려워요, 홍 시장 입장에서는. 그런데 다음 대선을 놓고 봤을 때 윤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이나 국정 운영방식이나 이런 걸로 재집권을 하는데 윤 대통령의 평가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다. 그리고 보면 역대 다 그랬거든요. 그래서 재집권이 그만큼 어려웠는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한테 조금 소외된 혹은 공격받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같은 당이라 하더라도 조금 정치적 질감이 다른 걸로 국민들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차별화냐 아니냐, 이것이 늘 대선 때 집권당의 숙제였는데 홍준표 대표는 아마 다음 차기 레이스에서 그런 점에서는 윤석열-김기현, 소위 말해서 대통령과 함께하는 코어 이쪽에서는 조금 떨어진 그런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득이 되는 이런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럼 비주류의 수장으로 우뚝 서는 이런 건가요?

▶최재성 : 그런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최재성 : 현직 대통령은 다 차기에 뭘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다 부담스러워하죠.

▷김태현 : 모든 권력의 속성입니까?

▶최재성 : 그렇죠.

▷김태현 :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대통령실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번에 상임고문 해촉하는 데 용산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이 보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거든요.

▶최재성 : 대통령실이 그렇다고 하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았고요. 아니라고 하면 그럴 경우가 더 많았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전당대회에 거의 김기현 대표로 딱 설정을 해놓고 여론조사 1등 하는 후보들을 다 주저앉히잖아요. 또 룰도 바꾸잖아요. 그래서 용산의 국민의힘 당무 개입이나 선거 개입은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 정도로 그렇고 이것이 또 매우 강력하고 직접적으로 개입을 해 왔는데 홍준표 시장처럼 정치적 영향력이 크고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경쟁을 했던 상대이고. 이런 분을 일종의 해촉을 하는데 김기현 대표 혼자 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만약에 용산의 생각하고 달리 이걸 해촉했다 그러면 소위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그야말로 당에 파견된 출장소장이라고 얘기 들을 정도로 거의 만들어 주다시피 한 대표인데 그걸 거스르고 했다? 저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타이밍에 이번 주 워스트 뽑아보죠. 누구?

▶최재성 : 당연히 김기현 대표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베스트인 것과 연관관계가 있는 거죠?

▶최재성 : 이건 시소와 같은 거죠. 김기현 대표가 만약에 이걸 진짜 독자적으로 했다고 하면.

▷김태현 : 상임고문 해촉이요?

▶최재성 : 우선은 대표로서 정치인으로서 점수가 확 깎이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상임고문을 다른 얘기를 했다고, 그것도 김기현 대표를 공격한 것이 아니고 전광훈 목사하고 손절해라. 왜 못하냐 하니까 그냥 잘라버린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전문홍답이라고. 전광훈 문제제기했더니 홍준표 해촉하는 것으로 답이 돌아왔다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실수예요.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하니까 김기현 대표가 그 입 좀 닫으라고 하고 유상범 대변인은 완전히 절연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그러면 절연하고 또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그으면 될 일을 홍준표 대표를 해촉하고 그다음에 절연을 한다 그러면 앞뒤가 안 맞는 거예요. 미국에서 도청한 것하고 똑같아요. 우리는 안 했다 그러고 괴담이라고 하고 가짜뉴스라고 했는데 미국에서는 기밀 유출자를 체포하잖아요. 똑같죠. 이건 만약에 절연하면 홍준표 왜 해촉했냐 이렇게 나오는 거고 옳은 말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절연을 못 하면 못하는 대로 이건 김기현 대표가 몰리게 돼 있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김기현 대표의 정치력, 대표로서의 능력. 이것이 과연 총선 공천 또 총선이라는 엄청난 일을 치러야 되는 사람의 리더십으로, 능력으로 이번 일이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하면 불안하게 평가가 되죠.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김기현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총선 앞두고?

▶최재성 : 그건 모르죠. 모르는데 지금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굉장히 어려울 수가 있어요.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그랬잖아요. 당원 중심 당 얘기하고 경선 공천권 내려놓고 경선하라 그랬잖아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김태현 : 어떤 포인트죠?

▶최재성 : 저는 그렇게 안 하면 국민의힘이 아마 폭발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전광훈 목사 말대로 100% 당원 경선한다고요? 후보 공천할 때.

▶최재성 : 100%든 뭐든 경선을 안 하게 되면 굉장한 논란이 일어날 거예요.

▷김태현 : 왜요?

▶최재성 : 수요공급이 안 맞는다고 제가 말씀드렸거든요. 의원 수 숫자가 적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이 다수 의석하고 국민의힘이 참패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영남이라든가 강남이라든가 이런 대부분 황금 지역구에서 겨우 살아남은 거거든요. 그런데 외부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요, 그게 검사 출신이든 뭐든. 그런데 이 외부 수요가 경선을 통해서 공천을 받는다? 이건 불가능하거든요. 그냥 꽂아야 되거든.

▷김태현 : 전략공천.

▶최재성 : 그런데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황금 지역구에 꽂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현역 의원들은 경선하자고 덤비는 거죠. 그래서 이게 거당적 문제가 될 수가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그 틈을 전광훈 목사가 알고 치고 들어온 거다?

▶최재성 : 알았는지 몰랐는지, 계시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이 말은 갖고 올 것은 이후에 귀추가 주목되는 말입니다, 이 말이.

▷김태현 : 마지막으로 한 2분 정도 남았는데 전광훈 목사 문제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 겁니까?

▶최재성 : 본인이 선지자라고 했잖아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김태현 : 예전에요?

▶최재성 : 2019년도에 선지자라고 했거든요. 그다음에 김재원 발언이 있었고 연속된 발언이 있었죠.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 5.18 헌법전문에서 넣지 말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쭉 했기 때문에 우선 김 전 대표 징계가 불가피할 거예요.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이것을 과단성 있게 어떻게 정리하느냐, 이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절연하고 말 것도 사실은 없거든요.

▷김태현 : 당원이 아니니까.

▶최재성 : 그냥 평가해 버리고 손절해버리면 되는 거예요.

▷김태현 : 평가 자체를.

▶최재성 : 그리고 손절하면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의 권유로 들어온 당원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당원을 배가하든지 뭘 보여줘야죠.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몇 명이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김태현 : 추천인 입당원서에 전광훈 목사라고 써 있다고 하더라고요, 언론보도 보면.

▶최재성 : 전부 그럴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한 다리 건너서 누구 권유로 들어온 사람들은 추천인이 그렇게 될 수가 없겠죠. 그런데 이게 만약에 4만 명이다? 엄청난 거예요. 지난 김기현 대표 선출된 전대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이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40만 명이었어요.

▷김태현 : 4만 명이면 10%네.

▶최재성 : 엄청난 거거든요. 그래서 하여튼 손절을 어떻게 할 건지 이것은 방법도 다양하고 또 고민되는 부분일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재성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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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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