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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 열 적외선 위성사진서도 확인"

RFA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 열 적외선 위성사진서도 확인"
▲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촬영된 개성공단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열 적외선 위성사진을 통해서도 드러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 2월 24일 열적외선 위성으로 북한 개성공단을 촬영한 결과, 일부 공장이 붉은색으로 나타나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열적외선으로 온도를 감지하면 온도가 높은 곳은 '붉은색'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나는데, 개성공단에서는 열을 발산하는 붉은색 구역이 4곳 식별됐습니다.

이 방송은 정성학 경북대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을 인용해, 고열이 발생하는 공장 4곳은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 제조업 공장 1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부소장은 이 방송에 "특이하게도 제조업 공장 건물 1동이 유난히 붉은색으로 12도의 고열을 발산하고 있다"며, "시설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제조업 공장은 밥솥 등 생산시설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쿠쿠전자기업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설비와 원자재를 이용해 전기밥솥을 생산하고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상표를 붙여 평양백화점 등에서 판매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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