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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기차 보조금 대상 축소…현대·기아 등 외국차 제외

<앵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되는 22개 차종을 공개했습니다. 일단 우리 현대차는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맞추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만, 닛산과 BMW 같은 제조사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새로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모두 22종, 테슬라를 비롯해 쉐보레와 포드 등 모두 미국 제조사 차량들입니다.

기존 41개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배터리 세부지침, 북미 조립 배터리 50% 이상 사용과 배터리에 미국이나 FTA 국가의 핵심광물을 40% 이상해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맞추지 못해 혜택 차종이 크게 준 겁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해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보조금 혜택을 받던 현대 GV70 전기차 모델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ㅎ

다만, 닛산과 BMW, 폭스바겐 등 보조금 지급 대상이 현대보다 더 많던 외국산 전기차 모델들도 일제히 제외되면서 한국 입장에선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조금 지금 대상이 크게 제한된 데다, 다른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과는 같은 조건에서 가격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완공되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적용받지 않는 리스 차량 등 상업용 차량 시장을 공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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