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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화한 이정후…더 빨라진 '타구 속도'

<앵커>

프로야구 최고 타자 이정후 선수가 시즌 초반의 슬럼프를 딛고 급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40km'를 돌파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개막 직전, 이정후는 목표 중 하나로 타구 속도 향상을 꼽았습니다.

[이정후/키움 외야수 (개막 직전 인터뷰) : 평균 타구 속도가 조금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중심에 많이 맞췄다는 소리일 수 있고,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렸다는 수치잖아요.]

이정후는 이 목표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2017년 데뷔 때 시속 128km대로 리그 하위권이었던 이정후의 평균 타구 속도는 해마다 조금씩 높아졌고,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시속 140km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겨울, 준비 자세 때 손의 위치를 낮추는 등 타격 자세를 간결하게 바꿔 장타력에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히려 더 강한 타구를 날리며 노시환, 김재환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빠른 평균 속도를 기록 중입니다.

타구의 발사 각도도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 19도로 끌어올리며, 홈런 등 장타가 될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즌 첫 7경기에서 허리 통증과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자주 날아가는 불운 속에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던 이정후는 어제(16일) 끝내기 홈런 포함 최근 7경기에서 9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고 개인 성적도 끌어올리고 있는데, 아직 최고 컨디션은 아니라며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후/키움 외야수 : 제 타격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어서 오늘은 나중을 위한 과정일 거야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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