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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에 내린 4월의 눈…내일은 전국에 비

<앵커>

올봄은 날씨가 더 변덕스러운 것 같습니다. 4월 중순을 넘긴 어제(16일) 설악산 대청봉에 눈이 내렸고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 예고가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발 1,450미터 설악산 소청대피소에 하얗게 눈이 쏟아집니다.

목재 데크와 계단 위로 금세 눈이 쌓여갑니다.

어제 오후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과 향로봉 등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설악산 중청봉에는 5cm의 적설을 기록했고, 향로봉 3.7 구룡령에도 2.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강원 산지에 봄눈이 쌓인 건 지난해에는 5월 2일까지, 2022년에는 4월 29일까지였습니다.

눈이 그친 오늘 오전 구룡령 정상 일대에는 하얗게 잔설이 남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파랗게 새잎이 돋아나는 나무와 노랗게 피어난 봄꽃을 배경으로 하얗게 쌓인 눈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그러나 따스한 봄날에 펼쳐진 한겨울의 설경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경기와 강원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충남과 전북에 10~50mm 그 밖의 지역은 5~3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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