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돈 봉투 의혹' 사과…"송영길 조기 귀국 요청"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 첫 입장을 밝히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관련 검찰 수사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닷새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직 진상이 전부 드러나진 않았지만, 최근 검찰 수사 상황 등을 볼 때 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를 위해서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당 내부에서조차 송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건데, 당 차원의 선제적인 진상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고려 없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서 그에 상응한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의혹 정점에 있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송 전 대표는 어제(16일) SBS 취재진에 돈 봉투 의혹은 모르는 사안으로 당이든 검찰이든 가서 할 얘기가 없다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