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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 수출 65억 달러…역대 최고치 또 경신

3월 자동차 수출 65억 달러…역대 최고치 또 경신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한국의 월간 자동차 수출액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정상화함에 따라 월간 자동차 생산량도 6년 만에 40만 대를 다시 넘어섰고, 내수 판매도 20%에 가까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오늘(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64.1% 증가한 65억 1천800만 달러로 전달의 최고 기록을 또 고쳐 썼습니다.

3월 한 달간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 2천341대로 2016년 12월(29만 8천 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각각 9만 9천139대와 10만 5천748대로 작년 동월보다 31.6%, 49.1% 각각 늘었습니다.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 증가율도 각각 85.6%, 34.9%, 118.4%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상승세를 주도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3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94.7% 증가한 22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습니다.

수출량도 전년 동월보다 79.5% 증가한 7만 1천781대로, 최초로 월 수출량 7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109.7%, 60.4% 증가한 3만 4천379대와 3만 1천262대가 수출됐습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각 6천111대(48.9%)와 29대가 해외로 팔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의 미국 수출량도 3월 1만 4천여 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산업부는 잠정 파악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의 미국 내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올해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공급망 정상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동월보다 35.6% 증가한 40만 9천806대로 집계됐습니다.

월 자동차 생산이 4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40만 7천 대) 이후 6년 만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랜저, 코나, 니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생산이 확대되면서 3월 생산량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33.6%, 34.1% 늘어났습니다.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도 수출용 신형 트랙스와 토레스 등 생산 증대의 영향으로 3월 생산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63.9%, 65.8% 증가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대기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3월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19.6% 증가한 16만 5천851대로 집계됐습니다.

브랜드별로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 덕에 현대차의 3월 국내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40.9% 증가한 7만 4천529대를 기록했습니다.

3월 주요 업체별 자동차 내수판매 현황

3월 승용차 판매량 1∼5위는 그랜저(1만 916대), 쏘렌토(6천890대), 카니발(6천873대), 아반떼(6천619대), 토레스(6천595대)가 차지했습니다.

같은 달 기아와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은 각각 18.0%, 74.5%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의 판매량은 각각 52.9%, 40.9% 감소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인기 추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벤츠, BMW 등의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3월 국내 수입차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9.0% 감소한 2만 5천103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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