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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병민 "전광훈 '국힘 결별' 선언? 만남 있어야 헤어짐도 있다"

- 김기현, 세월호 9주기 참석하고 박근혜 예방 미뤄
- 朴 정치적 파괴력 크지 않아, 현실정치 결부 안돼
- 만남 있어야 헤어짐도…국힘, 전광훈과 무관해
- 홍준표는 동지, 손절할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해
- 김재원 징계 늦어진다? 김기현 리더십 존중하길
- 전광훈 추천 당원 정리? 이중당적 확인 어려워
- 근본적인 법으로 이중당적 금지하고 정리해야
- 돈봉투 살포 의혹, 민주당 도덕적 불감증 내성화
- 김건희 측근 김승희 승진? 전문성·도덕성 문제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4월 17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1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오늘인가요?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 뭐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하는데요. 이것 관련해서 여당 지도부의 입장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정치권이 바람 잘 날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요.

▶김병민 : 좀 희망을 줄 수 있는 뉴스가 많아야 되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태현 : 저희는 아침에 청취자분들 문자 들어오는 것 보면 여당 지지자분인지 야당 지지자분인지 저희가 알 수 없지만 정치권 소식만 들어보면 저희 한숨만 나와요 이런 문자가 너무 많거든요.

▶김병민 : 오늘 동아일보 1면에 '정치실종'이라는 기사가 있던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맞아요. 동아일보 1면에 정치실종 그러면서 여당 야당, 그러고 대통령실까지 전부 다 하나씩 문제를 안고 있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거 어떡할 거냐라는 제목의 헤드라인이었는데요. 이따가 이상민 의원 나오시면 또 얘기 여쭤봐야겠습니다.

▶김병민 : 대기실에서 손잡고 같이 반성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제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행사인데 김기현 대표가 어제 참석을 했고,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19일에 예정되었던 박근혜 대통령 예방 일정은 완전 취소가 아니고 미룬다는 거지요?

▶김병민 : 아마 순연이 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공식적으로 언제 간다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게 아니기 때문에 4.19 기념식에 아마 대거 참석을 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4.19가 갖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상징성 있지 않습니까. 지난날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걸 두고 여러 가지 갖은 억측들이 나왔는데요. 할 수 있는 주요 우선순위 중심으로 참석하는 행보를 보이겠다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날짜가 원래 4월 19일이라는 것이었잖아요. 그런데 그걸 순연하고 4.19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은 뭔가 정치권에서 나오는 집토끼 산토끼, 보수층 중도층. 여기서 보수층 다잡기 이것보다는 중도 외연 확장을 노린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거예요?

▶김병민 : 정치 해석은 자유입니다마는 우선순위를 먼저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같은 경우에는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꼭 4월 19일에 만나야 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병민 : 그러니까 아마 대한민국 민주화에 관련된 중요 행사에 쪽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박 전 대통령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 여쭤볼게요. 박 전 대통령의 공식 외부행사, 동화사 방문 이후에 언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내년 총선 때 TK에 출마할 거네 마네 이런 얘기들 나오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내년 총선에서 어떤 영향력, 파괴력 이런 게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김병민 : 지난번 지방선거, 보궐선거 같이 치러졌던 때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유영하 변호사가 후원회장을 맡지 않았습니까? 그때 정치적으로 얼마큼 영향력이 있냐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지지 이런 부분들이 대구 내에서도 큰 정치적 파괴력을 갖지는 않았거든요.

▷김태현 : 아, 그때 보궐선거 때.

▶김병민 :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워낙 고초를 많이 겪었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애잔한 마음을 갖고 있는 시민들, 지지자들이 많이 있는 것들은 사실인 것 같고요. 저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현실정치랑 너무 결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오늘 10시인가요, 11시인가요? 국민의힘 관련된,

▶김병민 : 관심 둘 사항은 아닌 것 같아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결별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당적이 있으면 내가 탈당을 하겠다, 국민의힘과 선을 끊겠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당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결별 기자회견을 한다는 거거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 만남이 있어야 이별도 있고 헤어짐도 있는데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요. 또 전광훈 씨 논란이 불거졌던 게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발언 때문에 뉴스가 커진 측면이 있고, 거기에 홍준표 시장이 불에 기름을 얹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일단은 전광훈 씨와 관계가 없다라고 김기현 대표와 당 지도부가 수차례 얘기해 왔기 때문에 별로 이런 뉴스에 관심을 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오늘 그러면 잠시 후 9시에 최고위원회의 열리지요?

▶김병민 : 네, 9시입니다.

▷김태현 : 최고위원회에서 이 내용 안 나옵니까?

▶김병민 : 저희는 전광훈 씨를 비롯한 현 상황에서 우리와 관계없다 천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전광훈 목사 결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글을 썼습니다. 보셨지요?

▶김병민 : 여기 원고에 있는 내용을 봤습니다.

▷김태현 : 보도도 많이 됐는데요. "손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러운 일이 생기게 됐다." 이거 아마 제가 해석을 해 보자면 손 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이건 아마 홍준표 대구시장 본인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이것을 얘기하는 것 같고요.

▶김병민 : 네.

▷김태현 :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러운 일. 이거는 전광훈 목사를 국민의힘이 정리를 했어야 됐는데 전광훈 목사로부터 오히려 정리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거 얘기한 것 아니에요?

▶김병민 : 그 얘기인 즉슨 김재원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속히 징계해라라고 하는 내용들을 얘기한 것 같습니다. 우리 당원도 아닌 사람을 갖다가 손절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마땅치는 않지요. 이미 관계가 없다고 이렇게 선언했기 때문에요. 다만 그 논란이 촉발이 됐던 핵심적인 원인이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을 왜 징계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인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지난주에 황정근 변호사로 윤리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그래서 윤리위원회가 구성되고 나면 우리 당에 문제를 끼쳤던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간에 거기에 맞는 눈높이로 징계가 아마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요. 또 손잡고 가야 될 사람을 손절했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 항상 같이 함께하고 있는 우리 동지이지 손절해야 될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김기현 대표하고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사이가 썩 원활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김병민 : 여기에 글을 쓰실 때도 "이사야가 내일 기자회견한다는 걸 보니." 이런 표현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발언처럼 비춰지잖아요. 당의 어른이고, 또 대구시정을 돌보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하고 싶은 말씀이 많을지 모르겠으나 당에 대한 애정이 우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보수언론 같은 곳에서도 사설 보면 그런 취지의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예를 들면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든 아니면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와 전광훈 목사 따르는 사람에 대한 강한 톤의 어떤 경고든. 그런 것들을 이른 시기에 좀 세게 정확하게 강하게 이렇게 정리를 했어야 되는 건데 지지부진하고 있다가 전광훈 목사가 먼저 국민의힘에 관련된 기자회견하는 이런 상황까지 온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요?

▶김병민 : 전광훈 목사는 사실상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메시지를 내는지 우리가 관심 둘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수많은 얘기를 쏟아내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거기에 반응할 이유는 없는 것이겠지요. 앞서 설명 주셨던 김재원 최고위원의 행동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지적에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그러니까 말씀 주신 것처럼 한번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단호하게 대응했다면 어땠을까 지적하시는 분도 계신데 선출직으로 된 최고위원이잖아요. 발언이 나왔을 때 만약에 즉각적으로 윤리위에 제소하거나 문제를 삼았으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빚어졌던 아니냐라고 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당에 엄청난 지지율 하락 등의 해악을 미쳤기 때문에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윤리위에 만약에 징계 회부가 올라간다 그래도 이걸 반대하는 분이 많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만큼 전체적인 여론의 흐름을 따라서도 같이 신중하게 움직이게 되는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도 한번쯤 존중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김태현 : 저희가 금요일에 하태경 의원 인터뷰했었는데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이 개인 아이디어이다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전광훈 목사는 당적이 없는데 전광훈 목사가 추천인으로 해서 당원에 가입한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원들이 아마 전광훈 목사가 만든 당하고 이중당적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거 조사해서 다 정리해서 전광훈 목사를 따르는 사람들을 당에서 완전히 정리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얘기가 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병민 : 하태경 의원이 법안 좀 발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중당적 금지에 관한 법안 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이중당적 갖고 있는 분들도 있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로 갖고 얘기하지 말고요. 전체적인 정당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당원구조를 흐트러뜨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당헌당규상 정리가 안 되는 거예요?

▶김병민 : 우리도 알고 싶은데 저 사람이 이중당적인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그쪽 당에서 우리 당에 정보를 안 주게 되는데.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추천인 전광훈으로 들어온 당원들을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김병민 : 그거를 있는 그대로 그 사람들을 다 걷어낸다 그러면 그분들이 추천인은 전광훈으로 썼는데 실제 국민의힘에 관심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름만 그렇게 썼을지 확인이 다 불가능한 상황들이 있잖아요. 하태경 의원 아이디어도 괜찮은 아이디어인데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법으로 이중당적 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불필요하게 여기 우리 당의 가치와 철학에 동조하지 않는 분들은 다 정리되는 게 맞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물어보지요. 민주당 지금 돈봉투 살포, 전당대회 관련한. 아직까지는 의혹입니다, 검찰 수사 중이니까요. 여당에서는 이 사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병민 : 매우매우 위중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지난주 최고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 내용이 사안이라면 민주당 간판을 내릴 정도의 사안이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그렇지 않습니까? 한두 명도 아니고 당의 대표를 선수를 뽑게 되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조직적으로 살포됐고, 오빠 얘기하면서 안 받은 사람들 있으면 더 끝까지 마지막까지 챙겨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요. 또 돈을 못 받은 사람들은 돈을 달라고 얘기하게 되는 모든 일들이 녹취로 그대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 민주당이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한데요.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이유가 한 가지 의심 가는 대목이 있습니다.

▷김태현 :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도부나 이재명 대표의 입에서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병민 : 민주당 전체적으로 도덕적 불감증이 완전히 내성화돼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온통 난리가 나고 수천억대 배임으로 기소까지 돼 있는 상황이지만 검찰 탓을 하면서 끝까지 뭉개지 않습니까? 이 돈봉투 사건이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건처럼 만약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게 된다면 이거는 검찰의 농간이고 자신들에 대한 증거가 하나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처벌하거나 법적으로 이 내용들을 정리할 하나의 개연성이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사건에서부터 민주당이 대응에 완전히 꼬여버렸기 때문에 이게 국민적 눈높이에 어긋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이 문제를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김병민 : 일단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성역 없는 수사가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는 정치적으로 이런 일들이 나왔을 때 선제적 대응, 민주당이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송영길 대표 조속히 귀국해서 국민들께 저간의 상황들 얘기해야 되고요. 지금 막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돈봉투를 건넨 사람과 돈봉투를 받은 사람은 알 겁니다. 이쯤 되면 민주당 의원들이 나와서 자기 고백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일부 언론 보니까 여당 일부에서 국정조사 얘기도 나온다던데 실제 지도부에서도 논의된 얘기입니까?

▶김병민 :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사법기관에 대해서 실질적인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거기에 대한 내용들을 국회로 끌고 오겠다는 내용으로 보이는데요.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고, 항상 국정조사를 얘기하게 되는 건 민주당이 관련된 사건들을 회피하기 위한 과정으로 써먹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일단은 민주당이 이 내용들에 대해서 자성 어린 국민들께 어떤 고백들을 쏟아내는지를 봐야 되고요. 수사기관이 조금 빨리 속도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조속히,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야 되겠지요.

▷김태현 : 어때요?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일각에서는 이걸로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하태경 의원도 금요일날 그 얘기했거든요. 이 사태를 가지고 민주당이 완전히 총선에서 물갈이되면 그러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조금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물갈이 되는 경우에. 이런 개인적인 전망도 내놓던데 이 사건의 끝은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김병민 : 정치공학적인 전망들은 국민들께 그렇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요. 일각에서는 그러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버틴다 이런 식으로 이재명 대표의 문제를 우리가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지금 있는 이재명 대표 지도부나 그리고 이런 돈봉투 사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뭉개면서 반사이익으로 총선을 치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국민께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핵심적인 당사자들 정말 역사 앞에 큰 죄를 지었다는 심정으로 책임을 질 텐데요. 거기에 상응할 정도의 도덕적 기준을 국민의힘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하나 더 여쭤보지요. 신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 행정관의 승진인사 한 걸 두고 김승희 선임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랑 가까운 사람이다, 뭐 대학원 동기다, 측근이다 아니야? 이렇게 야당 쪽에서 비판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 가까운 인사는 맞는 것 같고요. 과거에 있었던 기본적인 인간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대통령선거 때 기준으로 보면 선거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사람, 또 우리 당에서 함께 인연을 맺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캠프를 구성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대변인 활동하면서 당시 김승희 대표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김승희 대표랑도 홍보에 관련된 여러 가지들을 함께했는데 일을 꽤 잘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그리고 문제는 만약에 이 인사가 누구랑 가까웠는가 보다, 첫 번째는 전문성이 떨어지는가. 두 번째는 도덕적 기타 등등의 흠결이 있느냐가 핵심적인 내용일 텐데요. 나와 있는 내용 속에서는 누군가와 가깝다라고 하는 지적 말고는 다른 지적은 상태잖아요. 예를 들어 탁현민 과거의 의전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남자 마음 사용설명서'인가요? 그 책에 대한 여성 비하 때문에 여가부의 장관의 거친 질타가 있었지만 끝끝내 임명했던 것들이 논란이 됐던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건대 누구와 가깝다를 떠나서 정확하게 전문성, 혹은 이 사람의 도덕성에 대한 결여 이런 게 있다면 지적하는 것이 우선돼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병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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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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