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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하르툼서 정부군-반군 교전…"수단 체류 한국인 25명 안전"

수단 하르툼서 정부군-반군 교전…"수단 체류 한국인 25명 안전"
▲ 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수단 하르툼 공항 인근 건물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 현지시간 오늘(15일),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AP,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민병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르툼의 대통령궁과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도 전했습니다.

반군은 "정부군이 하르툼 남부 RSF 기지를 공격해 이에 대응한 것"이라며, "북부 메로웨와 중부의 엘오베이드의 공항도 접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단 정부군은 이에 대해 RSF가 하르툼 남부의 군 기지를 공격해 교전이 벌어졌으며 RSF를 "반군"이라고 선언하면서,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 하르툼 곳곳에서는 총성이 들렸고, 인근 도시에서도 무력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존 고드프리 주수단 미국 대사는 트위터에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군 고위 지도자들에게 전투를 중단할 것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25명으로 알려졌는데,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 대사는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출장자 3명, 휴가자 1명을 제외한 25명"이라며 "모두 유선으로 안전을 확인했고, 밖으로 나가면 위험해 사무실이든 집이든 모두 실내에 머물고 외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교전은 최근 수개월간 수단군과 RSF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정부군과 RSF는 2021년 10월 함께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으나, 이후 민정 전환 과정에서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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