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체전 '팀 트로피' 은메달…한국 피겨 새 역사

<앵커>

한국 피겨가 처음 출전한 국가대항전 '팀 트로피'에서 사상 첫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남녀 간판 차준환과 이해인 선수가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최초로 100점을 돌파한 주장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영화 007 배경음악에 맞춰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무려 4점이 넘는 가산점을 챙겼고, 쿼드러플 토룹까지 2번의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동료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연기 후반부에 2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스텝과 스핀을 최고 레벨로 소화하며 시즌 마지막 연기를 마쳤습니다.

차준환은 은반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동료들과 '007 세리머니'를 펼치며 유쾌함을 되찾았고 187.82점으로 1위에 오른 뒤 동료를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쇼트 1위였던 미국의 말리닌이 5위로 부진해 차준환은 1위를 확정했습니다.

어젯(14일)밤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해인이 가장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7번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팀 코리아) 멤버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기뻤고, 더 많은 큰 힘이 된 것 같아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예림도 개인 최고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대표팀은 남녀 싱글과 피겨 페어, 아이스댄스까지 네 종목 합산 순위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주장 차준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체전 첫 메달의 새 역사를 쓰며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