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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체연료 화성-18형 '콜드 론치' 공개

<앵커>

북한이 어제(13일) 동해 쪽으로 쐈던 미사일은 고체 연료를 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열병식에서 공개했었던 고체연료 ICBM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겁니다. 김정은은 이번에도 발사 장면을 딸과 함께 지켜봤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 한가운데 대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자리 잡았습니다.

[제2중대 시험발사 승인되었다. 발사할 것! 셋, 둘, 하나 발사!]

수직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솟아오른 뒤 흰색 연기를 내뿜으며 치솟습니다.

발사대에서 점화 없이 튕겨 나온 뒤, 다량의 흰색 연기를 치마 모양으로 뿜어냅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의 전형적인 콜드 론치 발사방식입니다.

북한은 어제 평양 대동강 인근에서 시험 발사한 이 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선보였던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입니다.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끊임없는 발전상을 보여주는 위력적 실체가 자기의 출현을 세상에 알렸다.]

북한은 시험 발사가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자평하며 미사일에서 찍은 1, 2, 3단 추진체의 분리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1단 추진체가 정상 각도로 날아가다 함경남도 앞바다에 떨어졌고, 2단과 3단 추진체는 각도를 더 높여 고각 발사 방식으로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현장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등도 함께했습니다.

또 격납고나 터널로 보이는 장소에서 위장막을 씌운 화성-18형 앞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현장 지도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화성-18형 개발이 핵반격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킬 것이라며 공세적 대응으로 적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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