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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고시원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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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경찰이 작은 체구의 아이를 데리고 나옵니다.

아이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쓰레기와 악취가 가득 찬 방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고시원 관계자 : 애가 혼자, 24시간 혼자 있으니까.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밥은 하루에 한 끼 앱으로 시켜주고. 내가 애를 봤는데 애가 눈동자에 초점이 없어.]

아이가 누워 자던 침대 위에는 곰팡이 핀 음료와 상한 음식이 놓여 있고, 냉장고 안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으로 차 있습니다.

벽에는 아이가 혼자 지내며 그린 낙서로 빼곡합니다.

중국 국적의 아이는 1년 전쯤 아버지와 이 고시원에 왔고 엄마는 따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넉 달간은 아이 혼자 지내는 날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학교에 갈 나이었지만 고시원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현재 구조된 아이는 임시 보호센터로 옮겨졌고,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 여현교·편광현,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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