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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하태경 "돈 봉투 의혹, 100% 사실로 봐야…구습 터진 것"

- 전문홍답? 전광훈 물었는데 홍준표 잘라
- 홍준표 해촉은 김기현 대표의 독자적 결정
- 尹-洪 일광횟집 맞은편 앉아 분위기 좋았다
- 하태경·홍준표·황교안 전광훈 반대 대동단결
- 동맹국 사이 도청 빈번…경호실에 방지 책임
- 김태효 '악의 없다'? 사건 안 키우겠단 것
- 野 돈봉투 의혹 사실로 봐야…구습 터진 것
- 이정근 개인 일탈? 관계자들 핵심인사 됐다
- 野, 대응 따라 '신구물갈이' 아니면 '부패정당'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4월 14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제가 이 코너 BGM이 이거 나올 줄 알았습니다. 제가 한때 굉장히 좋아했던 노래 원타임의 '핫 뜨거'. 한때 제가 아주 즐겨 듣던 노래인데요. 불러보려고 했는데 이건 좀 힘들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와 주시는 분입니다. 하태경의 핫 뜨거. 핫해 핫해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입니다.

▶하태경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코너 이름 마음에 드시지요?

▶하태경 : 네, 아주 좋습니다.

▷김태현 : 뜨거운 것 찾아서 더 뜨겁게 하네요.

▶하태경 : 그 노래도 있고 핫해 핫해 이 노래도 있는데요.

▷김태현 : 핫해 핫해요? 그 노래는 제가 몰라요. 원타임 핫 뜨거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핫해, 핫 뜨거인데 원타임이라고 한 번 할 것 아니고요. 아, 한 달에 한 번이니까 원타임 맞군요. 첫 번째 핫 뜨거 이거입니다. 어제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을 했지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또 굉장히 강하게 반발을 했고요. 어제 있었던 이 사태는 어떻게 보셨어요?

▶하태경 : 그러니까 이런 거지요. '동문서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전문홍답'이지요.

▷김태현 : '전문홍답'

▶하태경 : 그러니까 국민들은 전광훈 자를 거냐? 라고 물었는데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를 잘랐지요. 전광훈에 대해서 물었는데 홍준표로 답한 아주 이상한 상황이 됐고요. 메시지 관리 실패를 한 거지요.

▷김태현 : 김기현 대표가요?

▶하태경 : 나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어떤 점에서 그렇지요?

▶하태경 : 그러니까 전광훈 영향력을 차단하는 이런 조치들을 취하기를 바랐고, 그래서 우리가 중도를 확장한다는, 그러니까 강경 우파에 사로잡힌 정당이 아니다. 포로가 된 정당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중도를 확장한다는 걸 국민들한테 강하게 어필해야 되는 지금 타이밍인데요. 그러면 어떻게 전광훈 어떻게 영향력을 차단할 것인지 이런 고민하는 모습, 그런 조치들을 국민들한테 제시할 수 있어야 되지요. 물론 홍준표 대표도 과도한 건 있어요.

▷김태현 : 어떤 점에서 과해요?

▶하태경 : 그러니까 전광훈 공격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김기현을 더 공격하는. 우리 당의 원로이기 때문에 가급적 물밑에서 이야기를 하고 제안을 하고, 그래도 수용이 안 되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이런 과정을 밟는 게 옳은데요.

▷김태현 : 그런데 SNS 많이 좋아하셔서요?

▶하태경 : 계속 노이즈 마케팅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과한 면이 있지만 어쨌든 당대표로서는 어쨌든 국민들이 볼 때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홍준표 시장이 항상 시끄러운 사람이고, 그러니까 전광훈 차단 이 메시지 관리하는 데 실패를 한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김기현 당대표의 전광훈 목사에 대한 최근 메시지를 보면 "특정 목회자가 당에 영향력 행사하고 당 지도부가 그 눈치 보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될 법한 일이냐." 전광훈 우리 당원도 아니니까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마라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만약에 하태경 의원이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라면 이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이면 윤리위 열어서 징계, 정지 이러면 되는데 당원도 아닌 사람을 어떻게 해요?

▶하태경 : 그래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뭐가 있냐 하면 전광훈 추천 당원들이 있어요. 우리 당에 전광훈 추천당원들이 있다고요.

▷김태현 : 당원 가입할 때 누가 추천했나.

▶하태경 : 당원 가입할 때, 이제 그분들은 대부분 이중 당적자예요. 왜냐하면 전광훈이 추천한 당원은 전광훈 당이 있거든요, 무슨 자유통일당인가 하는. 그 당원들을 우리 당에 심어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이중 당적자는 정당법에 불법입니다. 그리고 최고 1년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중당적자를 전수조사해서 이분들한테 이중 당적은 불법이고 처벌받을 수 있다는 그런 문자를 보낸다거나 그래서 이중 당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김태현 : 실질적으로?

▶하태경 : 그렇지요. 그런 조치들을 취하면, 국민들은 아직 의심을 하잖아요. 왜냐하면 과거에는 우리가 전광훈 목사랑 광화문에서 같이 공동집회도 하고 전광훈 옆에 서서 마이크 한번 잡아보려고 했던 과거 역사가 있고, 아주 강렬한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걸 끊는 그런 더 단호한 조치, 더 강력한 조치들을 했어야지요.

▷김태현 : 전광훈 목사 추천으로 온 당원들에 대한 이중 당적 정리? 알겠습니다. 일부 언론보도를 보니까 김기현 대표가 실질적 효과도 없으면서 당내 분란만 키울 상임고문 해촉카드 이걸 꺼낸 데는 윤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기사도 있는데 잘못된 겁니까?

▶하태경 : 윤심 작용 안 했어요. 저도 체크해 봤는데 윤심 작용 안 했고요. 김기현 대표의 독자적인 결정이에요. 홍 시장님 지난번에 제 지역구 해운대 일광수산 가서 분위기 좋았어요. 저도 있었고 윤 대통령 계시고 홍 시장님 맞은편에 앉으셔서요.

▷김태현 : 대통령 맞은편에요?

▶하태경 : 네. 홍 시장님이 제일 말씀 많이 하셨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인 상임고문 해촉을 하니까 이렇게 말하셨잖아요. "되지도 않을 사람 당대표 만들었더니 뒤통수친다." 뭐 이렇게 비판했는데요. 글쎄, 이것도 좀. 이 반응은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 홍 시장님 특징이지요. 사람에 대해서 인격적으로 기분 나쁘게 말 많이 하고 조롱 섞인 말을 많이 하고요. 그런데 홍 시장님이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홍 시장님은 사람 잘 안 바뀌는구나 이렇게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뭐 이런 거지 이런 것을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오늘 아침 조간신문 모 보수언론 사설을 보니까, 제가 제목은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요. 이런 취지더라고요. 전광훈 목사 한 사람 때문에 전당대회 끝나고 당이 이렇게 시끌시끌, 집권 여당이 시끌시끌한 게 말이 되느냐. 이게 그럴 일이야? 이런 취지의 사설이.

▶하태경 : 그러니까 우리 당의 상황은 과거에 그런 말이 있었잖아요.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최근에 보면 딱 거꾸로예요. 우리 당은 지금 계속 분열되고 있고요.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홍준표까지. 그런데 민주당은 돈 때문에 지금 난리잖아요. 아무튼 계속해서 분열만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내에 큰 반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분열도 분열의 이유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과연 전광훈 목사의 문제가 그렇게 분열까지 해가면서 정리가 쉽지 않을 그런 문제인가 거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하태경 : 그렇지요. 그런데 지난번 4년 전의 정당만 해도 전광훈하고 손을 잡자라는 의견이 다수였어요, 우리 당이.

▷김태현 : 아, 그때는요?

▶하태경 : 그 당시 자유한국당 시절에. 그런데 관계를 끊자라는 게 압도적 다수예요.

▷김태현 : 압도적 다수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그 얘기하더라고요.

▶하태경 : 네, 다 그렇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서 국민들한테 끊었다 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저는 김기현 대표도 이렇게 미적미적하는 것도 이해가 잘 안 돼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총선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황교안 전 대표도, 한때 전광훈 목사와 가까웠던 황교안 전 대표이기는 한데요.

▶하태경 :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서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이 세 사람이 의견 일치할 일이 없어요. 이번 처음이에요, 이번이.

▷김태현 : 그렇겠네요.

▶하태경 : 히읗, 3H가 대동단결했다니까요, 전광훈 반대전선에.

▷김태현 : 그러면 확실히 총선 앞두고 끊어내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하태경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결단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 이중 당적자 정리는 이중 당적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리하는 데 정당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조치들을 미적미적거리는 이유를 제가 이해 못 하겠어요.

▷김태현 : 짐작 가는 것 있으세요?

▶하태경 : 각을 세우기 싫어하는 리더십 스타일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게 싶은데 이제는 각을 세워야지요.

▷김태현 : 아직도 당내에서 일부이기는 하지만 전광훈 목사의 어떤 세력에 대해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의원들도 있기는 있습니까?

▶하태경 : 그게 전당대회 할 때 되면 당원들 한 표가 아깝잖아요. 그러면 지금 전광훈 추천이 적혀 있는 당원만 해도 꽤 되는데 안 적혀 있는 당원들도 많을 것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전광훈 표가 아쉬울 수가 있지요. 그러다 보면 전당대회 때 계속 극우적인 얘기만 많이 나오는 거고.

▷김태현 : 지금 문자로 "끊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냐." 뭐 이렇게 질문을 주셨는데요. 하태경 의원의 아이디어는 전광훈 목사가 추천해서 들어온 당원들을 찾아내서 이중 당적자들을 정리하는 게 실질적인 방법이다.

▶하태경 : 이중 당적은 불법이다.

▷김태현 : 이중 당적은 불법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요. 두 번째 핫 뜨거 보지요. 미국 도감청 논란.

▶하태경 : 네.

▷김태현 : 지금 외통위 소속이시고, 한때는 정보위 간사도 지내셨잖아요. 일단 보니까 미국에서 나오는 얘기를 보면 도감청을 인정하는 취지인 것 같거든요. 어제 보도된 것 보니까 국가안보실 앞서 저희가 뉴스온더블락에서 말씀드렸는데 국가안보실 관련자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도감청 있었냐 물어보니까 있다 없다 대답을 안 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할 일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뭐 이런 취지로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국방부 장관도 이 기밀문건 유출 이것에 대해서 엄청나게 조사하겠다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도감청은 있었다 뭐 이렇게 인정하는 게 아니겠어요?

▶하태경 : 도청은 있었고, 유출된 내용 중에 가짜도 많다 뭐 이거 아니에요.

▷김태현 : 일부는 또 위조일 수도 있다.

▶하태경 : 그런데 지금 그러면 우리는 무슨 논의를 해야 되나, 대한민국은.

▷김태현 : 네, 그거이지요.

▶하태경 : 제일 중요한 게 빠졌는데요. 도청 방지를 더 어떻게 강화할 거냐 이게 핵심이잖아요, 우리 입장에서는. 그래서 제가 알아봤어요. 대통령실 도청 방지, 누가 책임이 있느냐. 경호실인 것 같아요.

▷김태현 : 경호실.

▶하태경 : 그러면 경호실에 대한 논의를 해야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잘못 알려진 게 동맹국 사이에서는 도청을 안 한다. 그런데 택도 없는 소리예요. 정상적인 국가면 동맹국이든 뭐든 우리와 관계있는 국가에 대해서 음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거지요. 2017년도 보면 독일이 미국 백악관 도청 발각된 적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역할이고, 동맹국 도청하면 안 된다 그러면 그런 분들이 집권을 하면 도청 안 할 거예요? 그거는 국익을 저버리는 거고 국가의 기본 사명을 다 안 하는 거지요. 그런데 공개적으로 말을 못 한다는 것뿐이지 기본적으로 다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 상황에서 지금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딱 도착해서 "미국 정부가 악의적으로 우리를 도청했다는 정황은 없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그 발언을 왜 했을까요?

▶하태경 : 그러니까 정무적으로 오해될 수 있는 소지의 표현이기는 한데요. 이 도청사건을 공개적으로 키우지 않겠다 하는 메시지이고요. 그런데 다른 나라 보더라도 키우지 않잖아요.

▷김태현 : 프랑스랑 이스라엘은 아닌데? 허위보도인데? 이렇게.

▶하태경 : 사실무근이다 이랬잖아요. 그리고 가짜뉴스도 꽤 있는 게 프랑스는 뭐가 도청에서 나왔냐 하면 프랑스군이 지금 우크라이나에 가 있다 이렇게 나와 있고, 이스라엘은 뭐가 있냐 하면 모사드가 반정부 투쟁을 지지했다.

▷김태현 : 지금 이스라엘도 네타냐후 총리 때문에 난리이지요.

▶하태경 : 그렇지요. 굉장히 국민들 시위하고 있는데 모사드가 네타냐후 쫓아내는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게 나왔어요. 그건 좀 이상하잖아요.

▷김태현 : 네.

▶하태경 : 그래서 가짜뉴스도 꽤 있다. 그러니까 누가 도청한 내용에다가 일부 조작된 걸 섞기는 했어요. 그런데 또 국회에서 이런 질문을 자꾸 해요. 뭐가 진짜이고 뭐가 가짜이냐. 그거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아님)로 해야지, 그거 다 국가기밀인데. 그걸 국민들한테 알리고자 하는 건 국가기밀을 유출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유출된 문건 중에 뭐는 팩트이고 뭐는 아니다 이러면 우리가 국가기밀을 다 공개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NCND로 가는 거예요. 부인도 안 하고 시인도 안 하고.

▷김태현 : 그런데 유출된 문건 내용 중에 이 포탄을 폴란드 통해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SBS 최근 단독보도를 보면 우리나라 포탄 수십만 발이 실제로 폴란드로 수출되고 있다 뭐 이게 확인된 보도도 있는데 그러면 그건 조작된.

▶하태경 : 그러니까 제가 알고 있고 또 언론에 나온 거는 이게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우리가 무기를 직접 지원해라 이런 요청을 했고, 우리는 못한다. 그러니까 우회지원이라고, 우회지원은 예를 들어 폴란드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주는 거예요. 그러면 비잖아요. 그걸 우리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것이지. 그러니까 우리 것은 안 가는 것이고 폴란드 것이 가는 것이지요. 지금은 이런 방식으로 해 왔다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우리나라와 관련된 녹취, 도감청 의혹은 위조된 게 아니라 진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까?

▶하태경 : 언론도 이미 이런 논의가 있었다라는 게 나온 것이고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실 보장을 어떻게 강화할 거냐 하는 건데, 민주당은 용산으로 이사해서 그렇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 국방부는 항상 도청에 무방비 상태였다 이게 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 욕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 이사도 안 했는데 거기는 그러면 왜 도청 문건이 나오며, 그러니까 자꾸 택도 없는 이야기 자꾸 하고 국익 저해되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세 번째 핫 뜨거 주제인데요.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겁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인데요. 지금 보도된 것 보셨지요? 검찰의 수사내용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세요?

▶하태경 : 이거는 100% 사실이라고 봐야지요.

▷김태현 : 정말요?

▶하태경 : 과거에 전당대회 때마다 돈봉투 뿌리는 악습이, 구습이 있었어요.

▷김태현 : 한나라당 때도 있었잖아요.

▶하태경 : 우리도 있었지요. 그런데 2008년에 큰 사고를 한 번 겪었고 수사를 당했고, 그래서 그 이후에 앗 뜨거 해서 다 끊어졌는데, 민주당은 한 번도 크게 당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터진 거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그 이후 끊어진 건 맞습니까?

▶하태경 : 끊어졌어요. 제가 볼 때는 완전히 끊어졌고요. 물론 앞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서 경각심을 가지고요. 그런데 우리도 당원 100% 룰로 하면 돈 쓸 유혹이 커지는 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당원 큰손들이 있거든요. 전광훈도 그중에 하나이지요. 당원 예를 들어 수천 명을 움직인다, 당원 100%이면 거기서 사실상 대표를 결정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돈 쓸 유혹이 생기는 거예요.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이거든요. 그러니까 돈 쓸 유혹이 커지는 거지고요. 의원들이나 그 지역의 핵심 사무국장 같은 사람이 당원들을 한 수백 명 정도를 가지고 있으면 돈 쓸 유혹이 생기는 거잖아요.

▷김태현 : 송영길 대표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인터뷰를 한 걸 보니까요. "이정근 씨 개인의 일탈이다. 거기에 대해서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검찰이 왜 이 타이밍에서 압수수색하고 들어오는지 의도가 있다." 뭐 이런 취지였는데요.

▶하태경 : 그런데 관련된 사람들이 다 핵심 간부 됐잖아요. 윤 모 의원은 사무총장 하고, 그리고 같이 도와줬던 무슨 의원은 송영길 대표 체제하에서 핵심 보직들을 맡았잖아요. 그래서 이정근 개인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체적인 지금 상황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요.

▷김태현 : 일단 하태경 의원 개인 의견으로는 검찰의 압수수색해서 수사내용만 100% 팩트일 거라는 게 하태경 의원 개인의 지금 예상인데요. 그러면 이 수사가 어디까지 커질 거라고 보세요? 민주당에 어떤 여파가 있을까요?

▶하태경 : 녹음파일에 다 있을 것 같아요. 이름들이 다 있고, 그러면 그 의원들 다 수사를 해야 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총선 한 1년 남았는데 어떤 여파가 미칠까요?

▶하태경 : 민주당은 잘 대응을 하면 완전히 신구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김태현 : 아예 이참에?

▶하태경 : 네, 그런 큰 변화가, 잘 대처를 하면요. 잘못 대처하면 그냥 부패정당으로 가는 거고요.

▷김태현 : 그러면 잘 대처하는 건 어떻게 대처하는 거예요?

▶하태경 : 그런데 어차피 이름들이 나오면 이분들은 공천이 어려워질 거 아닙니까. 그래서 공천을 안 주고 사람, 인적혁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김태현 : 그때 전당대회 때 보니까 송영길 당시 의원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편이고, 반대쪽에 있었던 2위로 낙선했던 홍영표 의원은 친문계 의원이잖아요. 친문과 친명 이렇게.

▶하태경 : 송영길 전 대표 주변의 인물들이 지금 친명이기 때문에 친명 쪽에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물갈이를, 그래서 민주당이 살길은 이재명 대표 플러스 친명 물갈이하면 민주당은 살고, 우리 당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때 이런 일이 없었다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하태경 : 오히려 제가 기부를 많이 했어요, 후보들한테. 요즘 기부가 과거에 비해서 합법적이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이거 하나만 보지요. 한 1분 남았는데요. 최근에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9살 안타까운 배승아 양 사건을 두고 우리 하태경 의원이 살인운전자에 대한 신상공개 요구했는데요. 이거 사실 관련법 바꿔야 되잖아요.

▶하태경 : 제가 윤창호법 발의를 해서 통과시켰잖아요. 그래서 음주운전이 많이 줄기는 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 같고요. 조금 더 채워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여러 나라 조사해 보니까 음주운전자 신상공개가 있더라고요.

▷김태현 : 다른 나라도요?

▶하태경 : 네. 대만 같은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곧 발의를 할 겁니다. 지금 법률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핫해 핫해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한 달 후에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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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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