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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인 줄 알았는데 '사기'…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의 진실

세상에는 과학과 이성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신비로운 일도 많죠.

그런데 흔히 말하는 '기적'인 줄 알았던 일이 황당한 거짓말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 마리아상'으로 순례자들을 끌어 모은 한 여성이 '조작 논란'에 휩싸이자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른바 '성자'라고 불렸던 이 여성은 2016년 '성모 발현'으로 유명한 보스니아의 순례지 메주고레에서 성모상을 구입해 이탈리아로 돌아왔는데요.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며 내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주장에 신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고 이 중엔 심각한 질병을 고치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거액의 헌금을 바치는 경우까지 있었다는데요.

그런데 지난 5일 한 사설탐정이 이 성모상의 피눈물이 돼지피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여성이 과거 사기죄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성은 이미 해당 지역을 떠나 행방이 묘연합니다.

현재 검찰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고, 종교 단체 또한 성모상 피눈물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Piergiorgio Odifreddi, Tag24, TELEMIA L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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