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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허위 폭로 의혹' 변호인 구속영장 또 기각

김봉현 '허위 폭로 의혹' 변호인 구속영장 또 기각
지난 2020년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허위 입장문 발표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당시 변호인의 구속영장이 오늘(다시) 기각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오전 이 모(49)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위증교사·무고·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김 전 회장에게 옥중 입장문 발표와 이후 진술 번복을 조언하고 법정에서 거짓 진술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10월 16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당시 여당 정치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회유를 시도했고, 자신이 검사들에 술 접대 등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10월 8일 법정에서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입장문 발표 이후 "여권 정치인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가 입장문 발표 직전 당시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 황희석 최고위원과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만남이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발표에 영향을 줬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수원여객·재향군인상조회 등을 상대로 1천258억 원대 횡령·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 3천540만 원을 선고받고 남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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