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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차 모터단지' 유치에 시동 걸었다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별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자체의 경쟁이 뜨거운데요. 구미의 반도체와 포항의 2차전지에 이어 대구도 미래차 핵심부품인 모터 관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모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대학과 협약을 맺고 7월에 추가 발표될 정부의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감싸주는 부품인 모터 하우징을 만드는 공정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이 업체는 금형설계와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주요 거래처로 전기차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9년 21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700억 원으로 2년 사이 30배 넘게 늘었고 공장 신·증설과 신규 투자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조현호/전기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 대표 : 장기 (연구개발·생산) 계획에 맞춰서 근접한 위치에 미리 생태계를 조성시켜 놓는 거죠. 그렇게 되면 수요자가 공급자의 필요에 의해서 이제 선택할 수밖에 없게….]

전기차 분야에서 모터는 배터리 다음으로 가격이 높은 핵심부품이지만 소재와 부품, 장비는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2년 전부터 모터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구시가 정부의 미래차 관련 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대구는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가 친환경차 구동모듈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모터산업 밀집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 완성차 업체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인건비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기업, 대학과 협약을 맺고 국가산단 중심으로 모터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업 투자를 이끌어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이승대/대구시 혁신성장실장 : 생산, 가공, 기술지원,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집적화시키면 기업들의 창업이 가능하고요, 외지에 있는 기업들도 대구를 바라보면서 들어오려는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시가 모빌리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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