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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 아들 박사 취득 축하" 현수막에…'과잉 충성'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박사 취득 축하합니다. 낯 뜨거운 현수막'입니다.

'동구청장 아들의 의학박사와 신경학박사 동시 취득을 축하드립니다' 부산 동구의 한 도로변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지역 민간 단체들이 구청장 자녀의 박사 학위 취득을 축하하겠다며 현수막을 만들어 관내 곳곳에 내걸었다는데요.
김진홍 동구청장 아들 박사 축하 현수막

현수막은 좌천동, 초량동 등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에 집중적으로 걸렸고 민간 단체 측은 회비 등 자체 예산으로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혼상제나 정치종교 집회 같은 비영리 목적의 현수막은 사전 신고 없이 설치할 수 있지만, 학위취득이나 대학 합격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구청장 가족과 관련된 현수막이란 점에서 관내 단체의 '과잉 충성'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는데요.

논란이 일자 현재 현수막은 모두 철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구청장 자녀 소식을 온 구민이 알아야 하나?" "개천에서 용 난 것도 아니고 수준이" "요즘 현수막 공해라는데 이런 현수막까지 있을 줄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부산동구청·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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