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틀째 뿌연 황사 뒤덮여…비 오며 차츰 해소 전망

<앵커>

오늘(13일)도 전국 하늘이 하루 종일 뿌연 황사에 뒤덮였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잿빛 먼지에 갇혀 고층 건물도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고농도 황사 먼지가 이틀째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머물던 황사가 추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점차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도 세제곱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을 넘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상시의 서너 배가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내려진 황사 위기 경보 2단계인 주의 단계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관 : 황사의 농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고기압의 영향권이 지속되는 14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황사가 계속해서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내일 오전 제주도와 전남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충청남부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부와 산지는 많은 곳에 80mm 이상, 그 밖의 제주도 지역에는 20~60mm, 남해안은 10~30mm, 호남과 영남은 5~10mm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