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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료' 조직원 체포 영장…"더 큰 조직 있다"

<앵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일당 중 이른바 '윗선'의 신원을 경찰이 특정했습니다. 한국 국적 20대 남성과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2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중국 내 근거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3명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 이 모 씨와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박 모 씨, 그리고 중국 국적의 또 다른 30대 남성입니다.

경찰은 특히 이 가운데 이 씨와 박 씨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당초 이 씨가 총책급으로 알려졌는데 이 씨 역시 조직원에 불과하고 위에 더 큰 조직이 있다는 게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IP 추적 작업 등을 통해 이 씨와 박 씨가 소속된 중국 내 콜센터 위치를 찾아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콜센터 활동 근거지를 어느 정도 특정했다"며 "해당 조직의 규모와 내부 역할 분담 등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재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과거에는 (협박이) 단순히 거짓말이었는데, 그 협박하는 내용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그 공포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고.]

경찰은 중국 공안과 협조를 통해 이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한편 국내로 송환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 시도 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또 마약범죄 척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두고 각 지방청마다 합동단속추진단 설치를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윤성, CG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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