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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46만 9천 명 증가…10개월 만에 반등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좋질 않습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모두 취업자가 8만 명 가까이 줄고, 제조업 취업자도 3개월째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22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46만 9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2월 증가 폭보다 15만 7천 명 많았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10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오르면서 1982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감소 등 경기 둔화에도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활동 증가와 돌봄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4만 7천 명 늘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60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보건복지 등 취업자가 증가하는 산업군에 고령층이 분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 8천 명 감소했습니다.

50대와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20대 이하는 8만 9천 명, 40대는 6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줄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도 46.2%로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4만 9천 명 줄어들면서 석 달째 감소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인데,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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