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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매드 맥스?' 모래 폭풍 덮친 주홍빛 중국…최악 황사, 한국 휩쓸고 일본까지 간다

현지 시간 11일 중국 전역 절반 이상이 짙은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모래 바람 때문에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황사는 몽골과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발생했는데, 고속도로의 가시거리가 수십 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도로에 수북이 쌓인 모래를 삽으로 치워보지만, 강한 바람에 모래는 다시 쌓입니다.

하늘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낮에도 어둡고, 시민들은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리거나 방독면 같은 방진 마스크를 쓰는 것도 모자라 비닐봉지를 쓰기도 합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잿빛 먼지에 갇혔습니다.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는 황사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에는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습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오늘과 내일까지 전국이 종일 황사의 영향권에 갇힐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휩쓴 황사 영향은 일본 열도 북부에서 서부까지 퍼질 전망입니다.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태평양과 접한 지역으로 확산한 뒤 14일에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황사 덮친 중국의 모습,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현승호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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