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벽 떨어지고 지붕 뜯겼다…전국에 '태풍급' 강풍 흔적

<앵커>

산불이 났던 강원도를 비롯해 오늘(11일) 전국 곳곳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지붕이 뜯어진 곳도 있었고, 전신주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피해 소식은 홍승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강원도 속초,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환자를 실어 옮깁니다.

강풍에 떨어진 지붕 조각 위에 서 있던 40대 남성이 조각과 함께 바람에 날아가면서 얼굴과 손목 등을 다쳤습니다.

구조 와중에도 몰아친 바람에 떨어진 지붕 조각들이 연신 펄럭입니다.

[공서아/속초 영랑동 : 창틀이 뜯겨 나갈 정도의 그런 압박감이 들 정도로 너무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옥상에 있는 의자들도 다 부러지고 주차하는 주차 봉들 있죠. 다 넘어지고 날아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강풍으로 큰 산불이 난 강릉 역시 피해가 컸습니다.

쿵 소리와 함께 주차된 차 위로 하얀 물체가 우르르 쏟아집니다.

강풍에 건물 외벽이 떨어진 겁니다.

인근 식자재 마트도 강풍에 컨테이너 일부가 날아가고 입간판이 쓰러지는 등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건물 외벽이 뜯겨나갔고 인천에서도 전신주가 바람에 넘어가고 간판이 떨어졌습니다.

경북 울진에서도 지붕이 떨어지고 현수막이 전선에 감기는 등 전국 곳곳에서 초속 20미터를 넘나든 태풍급 바람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하루 집계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와 김포에선 국내선 항공편 일부가 결항했고 코레일도 영동선 KTX 출발과 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변경하고 바다열차를 포함한 누리호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