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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노리는 우크라, 공격적 징병…병역거부자 징역형도

대반격 노리는 우크라, 공격적 징병…병역거부자 징역형도
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많은 병력을 확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거리 곳곳에서도 징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탁기 수리공 올렉시 크루추코프(46) 씨는 거리에서 싸우다가 이를 말리는 경찰로부터 징집 상태를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WP에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코스축(52)은 직장 인사부를 통해 징병 통지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징집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책도 바꿨습니다.

과거에는 징병 통지서를 집으로만 배송했기 때문에 등록된 주소지가 아닌 곳에 머무는 사람은 징집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서든 남성을 멈춰 세워 징집 상태를 질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군 당국의 공격적인 징병 활동에 아직 전쟁터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가고 싶지 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계엄령을 선포해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학생, 18세 이하 자녀가 3명 이상인 사람, 장애인 보호자 등을 뺀 모든 남성이 예외 없이 징집 대상이 됩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그동안 자원병에 의존해 왔으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사상자 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독일은 지난 2월 이번 전쟁으로 최소 12만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올봄 러시아에 대대적인 반격도 준비하고 있는데 반격을 위해서는 훈련된 기존 군인뿐 아니라 새로운 군인도 대거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징집을 피해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입대하면 징집돼 끌려오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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