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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쟁억제력 확대"…통일장관 "옳은 선택 하라"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군 관련 회의에서 남한 지도를 가리키면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권영세 통일장관은 대북 성명을 통해 북한의 통신선 차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어제(10일) 열린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남한 지도를 가리키며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지시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크게 걸려있는 남한 지도의 수도권 지역을 손으로 가리키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남한 지도는 전체적으로 뿌옇게 처리됐습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이 노골화되는 속에 정부는 오늘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대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권영세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이 그동안 남북 간 연락 업무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다 급기야 정기통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유감과 함께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이 여러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잘못된 길을 버리고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며, 북한이 어떤 길을 선택해야 되는지 옳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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