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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대기에 태풍급의 바람…강릉에는 초속 26m 강풍

<앵커>

불이 난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현재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대기 역시 건조해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불이 난 강원도 강릉에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초속 2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강릉 이외에도 설악산에 순간적으로 초속 37m, 동해 30m, 속초 25m 등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 북쪽으로 반시계 방향의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강한 서풍을 밀어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봄철에 영동지방에 불을 몰고 온다는 화풍 '양간지풍'입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에도 순간적으로 초속 18m 넘는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돌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 인천에는 강풍경보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 등은 오늘(11일)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남 서해안은 내일 아침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지속되겠습니다.

불이 난 강릉과 강원 동해안은 대기도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쓰레기 소각과 입산 자제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다만 불이 난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예상돼 산불 등 건조함을 해소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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