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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로 민가 100가구 소실…주민 150여 명 대피"

<앵커>

이번 강릉 산불과 관련해서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선이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현재 산불 상황?

[장선이 기자 : 오전 8시 30분에 불이 시작됐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지금 강원도에는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지금 3시간째 불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해바다를 향해서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화재 원인?

[장선이 기자 : 지금 현재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에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신주를 건드려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강원도에는 오늘(11일)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가 됐었는데요. 순간 풍속 태풍급의 강풍이 불기도 했어서 현재도 초속 3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한 바람이 걱정되는 이유가 또 있는데요. 비화 현상 그러니까 불씨가 공기 중에 날아다니면서 다시 재발화를 일으키는 현상 때문인데, 이 비화 현상으로 산불이 더더욱 빠르게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 걱정입니다.]

Q. 주민 대피 이어지고 있나?

[장선이 기자 : 현재까지 지금 12시 정도에 확인된 것이 민가 100가구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 주민들은 경포동주민센터 그리고 아이스아레나로 대피했는데 현재까지 150여 명 정도가 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확인된 인명 피해 사항은 다행히 없습니다. 지금 현재 산림 170ha가 12시 기준으로 확산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축구장 200여 개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탔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아까 제가 10시 30분 정도에 확인된 것이 화선이 3km 정도였는데 지금 불과 1시간 만에 6km로 확산이 됐거든요. 그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산불이 난 지역이 관광지입니다. 그래서 민가도 있지만 펜션이라든지 숙박시설이 있고요. 그리고 선교장 같은 문화재도 많아서 추가 피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수업 중에 긴급하게 대피를 하기도 했는데 동해안 학교 11곳이 지금 휴업을 하거나 단축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진화 작업은 어떻게?

[장선이 기자 : 지금 소방 대응 단계가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소방 대응 단계 최고 단계 3단계가 발령이 된 상황이거든요. 지난 2020년 고성 산불이 났을 때가 3단계였으니까 국가 재난급의 산불일 때 발령이 됩니다. 현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 인력이 1천400여 명이고 소방차도 100대 이상 발령이 됐는데 문제는 강한 바람 때문에 헬기가 투입이 어려워서 진화 작업에 지금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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