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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대응 최고 3단계…강풍으로 헬기도 못 띄운다

<앵커>

오늘(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의 한 야산에서 큰 불이 나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올해 처음으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내려졌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9시 30분 산불 대응 1단계, 10시 2단계, 10시 30분에는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강릉에는 평균 풍속 초속 11m, 순간 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치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 4채와 펜션 1채가 불에 탔고,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강릉아이스아레나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50ha고, 잔여 화선은 6km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소방차와 진화차 등 107대의 장비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등 1천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헬기가 철수하는 등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오전 8시 57분 안내 문자를 통해 경포동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민센터 등 대피소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골프장 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10시 3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오전 9시 40분쯤 올해 첫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주택 인근에 소방차를 배치해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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