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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징계 착수…권경애 변호사 상대 손배소 예고

<앵커>

학교 폭력 소송에서 재판에 연거푸 나오지 않아 패소하게 만든 권경애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 협회가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변호사 일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정직 이상의 중징계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피해 유족은 이번 주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권경애 변호사에 대한 직권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변협 자체 조사와 권 변호사의 소명을 듣는 절차에 이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징계가 결정됩니다.

변협은 중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진우/변협 윤리이사 : 이 정도 사안이면 정직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사안이고. 다른 비난 가능성이 있는 잘못된 행위가 드러난다고 하면 정직 이상의 당연히 더 강경한 징계가….]

변협은 또 '조국 흑서' 발간과 SNS 등 대외 활동에 활발했던 권 변호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회 활동과 정치 활동을 겸하는 변호사들이 본업인 송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변호사는 SBS 취재진에 "자신의 어떤 사정도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사안으로, 변명을 늘어놓는 것도 주원이와 어머님께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징계 절차 착수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구체적인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고 박주원 양 어머니 이기철 씨는 권 변호사가 지난 토요일 밤 뜬금없이 자신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번 주 안에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인데, 소송 결과는 자신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다만 '법조인의 잘못에는 왜 항상 그토록 관대한지', 재판부의 판단을 확인하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최대웅,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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