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에 심은 미국 정보망 탄로…기밀 유출로 우크라군 차질 빚나

러시아에 심은 미국 정보망 탄로…기밀 유출로 우크라군 차질 빚나
러시아군 동향을 다룬 미국 정보가 대거 유출되면서 우크라이나군 전술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받던 러시아군 정보의 출처가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나 러시아군이 대응에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을 통해 전해진 유출 자료를 보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군에서 거의 실시간 정보를 받았습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군의 일일 공습 시간과 표적까지 우크라이나 정부에 알려 대응하도록 도왔습니다.

NYT는 "러시아군이 너무 심하게 뚫린 상태"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군 작전보다 러시아군 작전을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주요 정찰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은 이번 기밀 유출 사태 전부터 이미 널리 의심을 사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작년 4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호를 격침했을 때도 미국이 좌표를 찍어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정보 지원은 이번에 유출된 기밀 때문에 더 지속될 수 없거나 대거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NYT는 "이번 기밀유출로 미국이 러시아의 어떤 기관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지 알려질 것"이라며 "그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이 실질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유출을 계기로 이미 일부 군사작전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