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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봄나물의 제왕' 곰취 본격 출하…다음 달 축제 개최

<앵커>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국토 최북단 양구에서 봄나물의 제왕 곰취 출하가 한창입니다. 양구 곰취는 무공해 봄나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지역 농가의 고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이 알싸한 향과 푸른 빛으로 가득합니다.

널찍한 잎사귀가 곰 발바닥을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산나물, 곰취입니다.

지난해 8월에 심어 8개월가량 정성껏 길렀습니다.

제철을 맞아 농민들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안도지/곰취 재배 농민 : 소비자분들도 아직 곰취가 나오는지 모르세요. 지금 양구에서 곰취가 첫 출하 되기 시작했으니까 소비자님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제일 고맙겠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곰취는 무공해 봄나물로 인기를 끌며 지역 대표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곰취는 노화를 방지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올해는 58 농가가 23㏊에서 210t을 생산해 25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은 15%, 소득은 37%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수확을 시작한 곰취는 오는 5월 말까지 계속 출하됩니다.

특히 올해는 20여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과 작물에 대한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까지 해 안정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은주/양구군 산림조성팀장 : 양구군에서는 곰취 58개 농가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양구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곰취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곰취 축제를 개최합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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