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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 총기' 동시 밀반입 검거…마약 범죄 특수본 출범

<앵커>

최근 신종 마약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마약 음료를 동원한 보이스피싱이 등장하더니 이번에는 마약과 총기를 동시에 밀반입한 남성이 잡혔습니다. 잇따르는 마약 범죄에 정부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검찰이 대량의 마약과 함께 총기가 밀수입됐단 첩보를 입수한 뒤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집 안에선 필로폰 3.2kg과 45구경 권총 1정, 실탄 50발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49살 남성 장 모 씨는 지난해 9월 미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면서 이삿짐 사이에 필로폰과 총기를 숨겨 들여온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적발된 필로폰은 10만 6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가스 발사식 모의 권총 6정과 전용 총알도 함께 발견됐는데 국과수가 살상력이 있는지 검증하고 있습니다.

[신준호/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국내 최초로 총기류까지 밀수한 마약 사범을 적발하고 해당 필로폰과 총기류가 국내에서 유통·사용되기 전에 이를 차단하였으며….]

올해 1월과 2월 마약 사범은 역대 최다인 2천 6백 명으로, 직전 최다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전체 마약 사범 중 10·20대 비중은 2017년 15.8%에서 지난해 34.2%로 5년 만에 2.4배 늘었고, 특히 10대 마약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4배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출범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봉수/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청소년 상대 마약 범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중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미성년 상대 범죄의 가중처벌 조항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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