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58% "집값 아직 바닥 아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의 설문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거의 6명은 현재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천931명 중 58.5%가 집값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습니다.

집값이 현재 바닥이고, 곧 오르거나 보합이 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41.5%였습니다.

이들 중 곧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4.9%, 보합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26.6%였습니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24.4%)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수보다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이었습니다.


반면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중에선 그 이유로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돼서'(28.1%)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보합 전망자 중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라는 이유가 40.1%로 가장 많았습니다.

집값 하락이나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에게 집값 반등 예상 시기를 물은 결과 44.7%가 2025년 이후로 내다봤습니다.

내년은 33.9%였고 올해 4분기 13.6%, 올해 3분기 5.8%, 올해 2분기는 2%에 그쳤습니다.

직방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아직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가격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개별적으로 출시된 매물에 관심을 가져보고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직방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