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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20초 만에 마감된 베이징 'K팝 상영회'…한한령은?

베이징에서 케이팝 상영회를 보려는 중국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양차오무/그룹 엑소·세븐틴 팬 : 그들의 노래를 정말 좋아하고 공연이 매우 흡입력이 있습니다.]

비록 실제 공연이 아니고 다섯 개 한국 그룹이 사전 녹화한 영상이지만 입장권 200장 사전 신청이 20초 만에 마감됐습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사드 보복 조치, 한한령에 코로나까지 겹쳐 한국 가수의 중국본토 공연이 7년째 끊기다 보니 영상 상영만으로도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천쓰위/그룹 스테이씨 팬 :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에 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는 5월에 한국에 오프라인 공연을 보러 갈 계획입니다.]

중국은 한한령을 공식 인정하지 않지만 여전히 한국 영화 극장 개봉도 막혀있고 드라마 역시 온라인에서만 제한적으로 방영됩니다.

하지만 사드 사태 후 주춤했던 음반 수출이 최근 세 배 이상 느는 등 관심은 여전합니다.

[쟈오잉린/ 대학생 :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내용이) 다양하고 풍부하고, 세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지난 3년간 막았던 외국계 상업 공연 신청을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공연 재개 소식은 아직이지만 기대감은 높습니다.

[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이런 문화 교류를 통해서 양국 간 갈등이 좀 더 해소되고 양국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다만 영향력이 큰 한국 문화를 제한해 온 중국 방침이 크게 바뀌진 않을 거란 예상도 있습니다.

기존 한한령에 더해, 자국 문화산업 보호 기조가 강해지고 있고 한중 관계를 비롯한 외교 정세도 변수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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