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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민 "민주당,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를 확률 5%"

- 민주당, 비대위 가능성 35%…분열 가능성 60%
- 野 변화하면 與 김기현 체제도 유지 어려워져
- 정당지지율보다 인물…대통령 긍부정평가 중요
- 제3당 가능성 40%, 공천파동에 다자구도 될 수도
- 김종인·금태섭도 '제3지대' 가능성 배제 안 해
- 정의당, 선거제 변화, 제3당과 연대 지켜봐야
- 한동훈 출마? 가능성 높지만 레임덕 부를지도
- 이준석도 위기에는 출마시킬 것…그게 정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4월 10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월요일 2부입니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이냐? 2023년 4월 10일. 그러면 1년 후인 2024년 4월 10일은 뭐하는 날이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총선이 1년 남았습니다. 1년 앞두고 내년에 뭐가 이슈인지, 여당과 야당 누가 유리할지 총선 D-1년을 맞아서 점검 좀 해 보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박 대표, 제가 무식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내년 총선에 기호 1번이 이깁니까, 기호 2번이 이깁니까?

▶박성민 : 그걸 누가 압니까? 1년 남았는데.

▷김태현 : 지금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저는.

▶박성민 : 1년 전에 예측된 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게다가 저는 이런 것 잘 못 맞혀서 정치권의 펠레라고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건 내년 1월달에 물어도 잘 모르고 한 3월달이나 가서.

▷김태현 :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컨설턴트께서 스스로를 정치권의 펠레라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박성민 : 하여튼 지금 1년 남았기 때문에 예측 불가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가장 큰 변수와 이슈는 뭐예요, 보시기에?

▶박성민 : 그것도 너무 많지만 지금 두 가지를 일단 주목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양당의 정상적인 대표 체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도 있고 김기현 대표 체제도 있고. 그런데 이게 그대로 갈 거냐 아니면 붕괴하고 비대위가 될 거냐. 저는 둘 다 붕괴하고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좀 더 있다고 봅니다마는.

▷김태현 : 민주당, 국민의힘.

▶박성민 : 둘 다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 여파로 양당이 다 분열할 거냐. 그러니까 지금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더 작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선거가 다가올수록 그 두 가지를 보고 있습니다. 지도체제가 유지될 거냐 그다음에 당이 쪼개질 거냐, 이 두 가지를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딱 이거네요. 그러면 민주당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게 있으니까 가정적 상황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검찰에서 또 영장을 치고 추가기소를 하고 계속 재판을 받으러 다니고. 이 과정에서 더 이상 이재명 대표 체제로 안 되겠다 해서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언론의 해석도 있으니까 그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성민 : 이재명 대표 체제로 단일대오로 총선 치를 가능성이 저는 좀 야박한지 몰라도 한 5% 정도. 그리고 자의든 타의든 이재명 대표가 내려오고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친명 비대위가 들어서든 아니면 반명 비대위가 들어서든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한 35%, 나머지 60%는 그 과정관리를 관리할 지도력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 폭발해서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데.

▷김태현 : 제일 높아요.

▶박성민 : 그런데 이재명 대표 체제, 이재명 대표에게는 조금 가혹하다고 할 수 있고 야박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가 취하고 있는 전략이 좀 위험해 보입니다. 위험한 건 제가 2019년 조국 사태 때도 그런 이야기를 여러 번 드렸는데 사법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돌파하려고 하거든요. 사법리스크를 정치적으로 돌파하는 것은 전형적인 80년대 방식입니다. 80년대 운동권들이 그렇게 했는데 그러려면 수사기관의 수사를 전부 다 부인해야 됩니다. 사법시스템을 부인하는 거죠. 재판도 받는 둥 마는 둥 마음대로 때려라.

▷김태현 : 정치검찰, 정치법원이다 이렇게.

▶박성민 : 그렇게 하고 대신에 민심을 얻는 거죠. 민심의 지지를 받는 거죠. 그런데 그런 경우에 가장 큰 리스크는 뭐냐 하면 형량이 올라갑니다. 정치적으로 돌파한다는 것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인정하지 않으니까 반성할 게 없죠.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취하고 있는 게 그 전략이거든요. 검찰독재에 조작이다. 그러니까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죠.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가 4년 받은 것은 저는 그게 되게 컸다고 보는데 지금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사실 어떻게 보면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도 그만둬야 되고 그다음에 다음 대통령 선거도 못 나오고 공천했던 정당은 사백몇십 억을 다 뱉어내야 되고. 이게 엄청난 건데 판사가 판단해 볼 것 아니에요. 김문기라는 사람을 성남시장 시절에는 몰랐다, 이것 가지고 그 정도로 하는 것은 좀 가혹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전제는 뭐냐? 그걸 인정하고 반성할 때는 80만 원형을 때릴 수도 있는데 인정도 안 하고 반성도 안 하면. 그래서 저는 이게 상당히 위험한 전략이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 체제가 사법리스크를 넘기가 참 힘겨워 보인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호가 출범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내년 총선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다?

▶박성민 : 2011년에 7월 4일날 홍준표 대표 체제가 출범했어요, 지금보다도 넉 달 뒤에. 그런데 결국 12월, 해를 못 넘기고 박근혜 비대위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총선이라는 게 그런 거예요. 그리고 2015년에 대통령 후보를 했던 문재인 대표 체제가 2015년에 출범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총선 못 치렀어요. 김종인 비대위로 넘어갔지. 그리고 2004년도에 총선 앞두고도 그거는 뭐 총선 한 3주 정도 앞두고 그때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해서 박근혜 당 대표를 뽑았거든요. 그러니까 총선이 다가오면 친명-비명, 친윤-반윤 이런 것 없어요. 누가 돼야 내가 당선되느냐, 이것 때문에 비대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죠.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의 비대위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고 하면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로 가게 된다면 뭐 때문에 그럴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 결국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연동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양당 다 자체적으로는 변화의 동력이 없어요. 동력이 밖에서 와야죠. 밖에서 와야 되는데 만일에 이재명 대표 없는 민주당이 총선 체제로 가면 그 상태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렇게 되기 어렵죠. 우리도 뭔가 변화가 와야 된다는 생각을 할 거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가 다 영남권에 포진된 지도부인데 이걸로 총선 수도권 돌파가 되겠냐,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겠죠. 확산되는 와중에, 확산은 지금도 되고 있어요. 한 달밖에 안 됐지만 벌써 비대위 얘기하는,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 비대위 얘기를 썼다 지웠다 하는 얘기도 있고 벌써 그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의 결정타는 민주당의 변화가 오면 연동되겠죠.

▷김태현 : 저기는 저렇게 변화해서 총선을 돌파하는데 우리는 뭐하냐, 이런 게 생길 수 있다는...

▶박성민 :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김태현 : 그러면 야당이 아니고 여당이잖아요.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당선되는 데 용산 대통령실의 의사가 있었다, 이런 보도는 있고.

▶박성민 : 의사가 있었던 게 아니라 대통령실이 직접 다 만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런가요? 그것까지는 제가 확인할 수 없어서. 어찌 됐건 용산도 김기현 대표 체제를 지원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면 비대위로 전환하게 되고 김기현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그때 용산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박성민 :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이 작년에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윤심이 당심이다까지는 어쨌든 53% 가까이 당원들이 신임을 해 줬기 때문에 그건 됐는데 당심이 민심이냐, 이건 퀘스천마크가 있는 거죠. 그게 여론조사 지표로 보면 당심은 당신들끼리 얘기이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여론조사에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결국 윤석열 대통령도 선거 다가오면 가장 중요한 건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판단할 시간이 오겠죠. 그래서 제가 작년부터 그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당으로 만들려는 뜻이 분명히 윤 대통령한테 있는데 그렇게 되려면 적어도 세 가지가 다 돼야 된다. 첫 번째, 김기현 대표를 대표로 만들어야 된다. 두 번째, 그 김기현 대표 체제가 붕괴하지 않고 총선까지 지휘해야 된다. 세 번째, 총선 이겨야 된다. 저는 세 가지가 다 좋게 봐서 50% 가능성. 그런데 그중에 가장 낮은 가능성이 저는 두 번째라고 봅니다.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봅니다. 김기현 대표한테는 죄송스러운 말이죠.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좀 보죠. 아마 내년 총선 때 정치에 좀 관심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건데 여당에서는 뭘 캐치프레이즈로 걸까? 거대야당심판론, 거대 야당이 의석을 가지고 발목잡기 해서 저희가 일을 할 수가 없어요. 힘을 몰아주세요, 이 얘기할 거고. 야당은 무슨 얘기할 건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주세요, 정권심판론. 이 얘기할 거라는 것은 대부분 다 예측하실 텐데 여론조사 결과 하나 말씀드릴게요. 시사저널이 조원C&I에 의뢰해서 지난 3일하고 4일 조사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 질문. 내일이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51.5, 국민의힘 37.5 이런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정권심판론하고 거대야당심판론 부딪쳤을 때 이 여론조사대로 하면 정권심판론이 이긴다는 거잖아요.

▶박성민 : 그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총선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이고 정권심판론이 더 작동을 많이 하죠.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다만 2020년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은 그전에 탄핵으로 대통령이 됐고 그다음에 2018년 지방선거 전후해서는 남북 정상회담도 있었고 북미 정상회담도 있었고. 이런 여파가 있었고 그다음에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도 왔기 때문에 그게 약했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35:55를 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여당을 찍겠다가 35를 밑돌고 야당을 찍겠다가 55% 뚫고 나가면 그러면 그 구도가 나머지를 다 지배합니다, 인물이나 이슈를. 그런데 그 안에 있는 경우에는...

▷김태현 : 35:55로 벌어지면. 예를 들면 32:57 이러면.

▶박성민 : 제가 한 30년 이 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인데 옛날에 4.7 재보궐선거 때도 LH사건 터지니까 35:55를 위아래를 다 뚫었어요. 그러면 인물 같은 경우가 힘을 쓸 수 없습니다. 구도가 지배하는 선거가 되죠. 아직은 그 범위 내에 있는데.

▷김태현 : 37:51이니까.

▶박성민 :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갤럽이 지난주에 발표한 31:61이 있지 않습니까? 그전 주는 32:60이고. 그러니까 그건 이미 35:55를 돌파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당 지지율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대통령 긍부정평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선거가 다가오면 정당 지지율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도 없는 게 정당 지지율입니다, 총선이든 대선이든. 한국 사람들이 정당이나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 인물에 투사를 합니다. 그러니까 2016년에 민주당이 이겼는데 그때도 정당 지지율은 물어보면 많은 곳에서 민주당이 이긴 곳에서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더 높았어요. 그런데 제가 마지막 질문에, 저희가 하는 질문에 이런 게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마지막에 기습적으로 물어보고 누구를 좋아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김대중-노무현 합이 이명박-박근혜 합보다 높은 지역은 다 민주당이 당선됩니다. 그러니까 검찰 개혁 당시에도 그렇게 검찰 개혁에 대해서 묻는 것보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신뢰하십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게 더 정확한 거예요. 그러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신뢰하십니까, 윤석열 법무부 장관을 신뢰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유시민 이사장을 신뢰하십니까, 진중권 교수를 신뢰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게 좀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인물에 투사하거든요. 왜냐하면 대중들이 정당을 찍거나 선거에서 누구를 찍는 것은 좋아해서 찍거나 필요해서 찍거나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입니다. 그런데 가장 약한 게 필요해서 찍는 거예요. 정책, 1000원 아침밥 해 주면 찍는다. 이게 가장 약하고 상대가 싫어서 찍는 것. 원래 투표는 누구 반대하러 가고 누구 떨어뜨리러 가는 것이거든요. 반대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싫어서 찍는 게 제일 크고 그다음에 좋아해서 찍는 거죠. 이 팬덤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인물에 투사하기 때문에 대통령 긍부정평가를 중요하게 봐야 되고 그다음에 구도. 그때 가면 다양한 게 있을 거예요. 국정 안정을 위해서 여당을 찍어야 된다, 정권 견제를 위해서 야당을 찍어야 된다. 이것 보시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은 어느 정도 선으로 보면, 예를 들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50%라고 해서 55 이러면 여당이 이기겠지만 어느 정도 선으로.

▶박성민 : 그것도 35:55입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 긍정평가가 40%이고 부정평가가 50이다. 그러면 부정평가가 높지 않습니까? 그건 그런데 선거를 해 봐야 됩니다. 아주 의미 없지는 않지만 개별선거구의 인물이나 아니면 또 무슨 이슈나 이런 걸로 돌파가 가능하죠. 3자 구도가 될지, 4자 구도가 될지 이런 걸로 되지만 35:55는 구도가 지배해버리기 때문에.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55가 넘으면 무조건 국민의힘이 승, 대통령 지지율이 35 아래로 내려오면 무조건 민주당이 승. 이렇게 봐도 되는데 그 가운데 있으면 다른 이슈들도.

▶박성민 : 그러니까 35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35:55로 동시에 위아래를 뚫어야 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선거를 볼 때...

▶박성민 : 그건 제 가설이기 때문에 100% 믿지는 마시고 참고용으로 보시라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가 선거 볼 때 구도, 인물, 이슈 이렇게 하잖아요. 구도는 지금 방금 전에 대통령 지지율 35와 55 상하, 최하-최상 레인지를 설명드렸고 인물. 결국 인물은 공천 아니겠습니까? 여야 공히 공천 파동, 이런 것 있을 가능성은 있나요?

▶박성민 : 공천 파동이라는 게 매번 있죠. 매번 있는 거고 그게 금년에는 조금 더 심할 거라고 예상되는 게 여러 가지 이유로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작동하죠.

▷김태현 : 앞서 말했던 비대위.

▶박성민 : 그래서 좀 섣부른 감은 있습니다마는 2024년 총선이 2020년처럼 완전히 1:1 구도로 그렇게 치러지고 투표율도 66%까지 양 진영이 다 투표장에 나오고. 이렇게 치러질 가능성 저는 한 20% 정도 봅니다. 그리고 2016년에 국민의당이라는 게 하나 있었잖아요. 국민의당같이 나와서 제3당이 있을 가능성, 이거 한 40%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그다음에 96년도에 옛날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여야가 다 깨졌어요. 당시 여권은 신한국당과 자민련, 야권은 새정치국민회의와 통합민주당. 그렇게 치러진 가능성이 한 40%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1:1 구도보다는 뭔가 분열이 와서 약간의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건 당연히 그렇게 된다는 뜻은 공천 즈음에 하여튼 공천 파동이 나면서 이뤄지는 일이죠. 내년 가면 그렇게 되겠죠.

▷김태현 :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의 지도 체제와 관련해서 친명, 친문 이 문제 또는 친명, 친문 이 문제일 거고.

▶박성민 : 민주당의 문제는 민주당의 리스크가 지금 네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어쨌든 대통령 권력하고 의회 권력이 엇갈려 있을 때 어느 한쪽으로 맞춰주려고 할 거예요. 그러면 국민들이 대통령이 3년이나 임기가 남았으니까 아무래도 그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자, 이걸 유념해야 될 거고 두 번째는 국제정치가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선거가 될 거예요, 국제정치 이슈가.

▷김태현 : 어떤...

▶박성민 : 미중 패권전쟁이라든가 북핵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그래서 이게 강력할 거고 세 번째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고 네 번째는 169석 자체가 리스크입니다. 너무 많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해서 선거에 나오려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게 여당이면 공기업으로 좀 보내줄 수도 있고 대통령실이라든가 내각으로도 뺄 수가 있는데 룸이 없어요. 그러니까 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게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데 민주당은 하나 더 주의를 해야 됩니다. 만일에 비대위로 갔다, 갈라지지 않았다, 어찌 봉합을 했다. 그래도 2007, 2008년 그런 꼴이 될 수도 있어요. 2006년도 지방선거 참패를 하고 나서 다 탈당했거든요, 친노고 반노고. 그래서 이대로 대통령 선거 치를 수 없다, 다시 모이자 해서 대통합민주당을 만들었죠. 그래서 정동영 후보를 뽑았어요. 뽑았는데 530만 표 졌어요. 왜 졌냐? 대통령 선거율이, 투표율이 63%밖에 안 됐어요. 한 75%쯤 돼야 되는데. 그러면 어차피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보수에서 한 2~3% 빠졌다고 보고 8~10%는 민주당이 안 나온 거예요. 그래서 참패를 했죠. 4개월 뒤에 총선, 한나라당이 이명박과 박근혜가 그때 갈등이 있어서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습니다. 이 말로 친박연대가 나왔는데도 40석을 했어요, 서울에서. 왜? 투표율이 46%밖에 안 됐거든요. 민주당이 다 투표에서 이탈했죠. 그러니까 친명, 반명의 갈등이라는 게 봉합을 하더라도 투표장으로부터 한 세력이 이탈을 하면 치명적이라 이거죠.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의 공천 파동, 공천 리스크. 이건 왜 생길 수 있는 거예요?

▶박성민 : 그건 아직은 아니지만 이를테면 반윤이라고 자기들이 규정해버린 사람들. 있잖아요. 유승민, 이준석부터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이 이 당 안에서 포용을 해서 결국 같이 갈 거냐 아니면 그 사람들 바른정당 나갔다 실패하고 돌아와서 못 나갈 거라고 얘기하지만 과연 그럴 거냐. 그런 것은 민주당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이른바 공천을 현역 의원 있는 데로. 수도권이 텅텅 비어 있어서 그리 보내야 되는데 대통령실 참모들이나 장관들이나 특히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검사 출신들이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도. 비교적 유리하다는 텃밭, 거기는 이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기 자꾸 문을 두드리고 있는 거예요. 텅텅 빈 곳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있는 곳에 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험지를 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이번에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 된 것도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들어간 거죠.

▷김태현 : 영남 의원들 불안해하지 마세요.

▶박성민 : 하여튼 내가 경선이라도 시켜줄 수 있고. 그런 걸 파고들어갔기 때문에 전당대회 때 본인들이 충성을 다하면, 김기현 대표 만들면 보장되는 줄 알았는데 김기현 대표 되고 나니까 입 싹 씻고 자꾸 위협하는 느낌을 받을 것 아닙니까? 현장에 있으면 다 느끼거든요. 누가 왔다갔다한다 얘기도 다 들리고 들리거든요.

▷김태현 : 누가 내려오는 것 아니야, 이런.

▶박성민 : 그 지점을 윤재옥 의원이 파고들어간 거죠.

▷김태현 : 그 부분에서 소위 말하는 용산하고 당하고 파열음, 이런 게 있을 수도 있다?

▶박성민 : 제가 말하는 건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무조건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니고 그럴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과정관리를 하느냐를 봐야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제3당, 제4당 출연 가능성 말씀하셨잖아요, 양당 분열하고 이러면. 그런데 얼마 전에 뉴스 보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 금태섭 전 의원 그다음에 여당의 소위 말하는 주류와 가깝지 않은 비주류 전 의원들이 모여서 어떤 포럼을 만들었다.

▶박성민 : 성찰과 모색.

▷김태현 : 성찰과 모색. 그 성찰과 모색이 혹시 제3당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언론의 관측, 예측 이런 게 있더라고요.

▶박성민 : 그건 희망도 있고 기대도 있고 이런 게 다 있을 텐데 그 즈음에 제가 김종인 위원장하고 어디 가서 유튜브를 한번 같이한 적이 있어요. 거기서 물어보니까 그분은 제3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얘기했고 금태섭 전 의원은 제가 딴자리에서도 만났을 때 물어보니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강도는 그것 때문에 한 건 아니라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점점 그런 분들에 대한 관심이 올라는 갈 겁니다. 지금 예상하기는 어렵고요.

▷김태현 : 정의당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박성민 : 글쎄요. 정의당은 그분들한테는 참 미안한 얘기인데 선거제도의 변화가 와야 그래도 정의당이 조금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옛날에 개인적인 경쟁력 있던 노회찬, 심상정 시대가 약간 저무는 분위기라 지역구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는 보입니다. 그래서 선거제도의 변화가 있거나 아니면 제3당이 만들어질 때 정말 양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거기에 같이 연대할 가능성이 있는지, 그건 좀 봐야 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30초 남았는데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출마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

▶박성민 : 그걸 한동훈 장관한테 물어봐야지 저한테 물어보면... 출마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정치권에 발을 담갔고 검찰총장이 되지 않고 법무부 장관, 정무직으로 뺐을 때는 이미 직접수사로부터는 멀어졌으니까 정치인이 된 건데. 그리고 지금 나와서 하는 것 보면 준정치인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길이 정치의 길이 되고 그러면 출마한다고 보는 게 맞겠지만 스포트라이트, 그러니까 한동훈 전당대회 당 대표 얘기, 비대위 얘기도 나오지만 그건 그렇게 되는 순간 윤핵관 사라지고 한핵관이 생기기 때문에 레임덕이 오니까 안 되겠지만 국회의원 출마 가능성은 그 즈음에 가서, 일찍 나오기보다는 그 즈음에 가서 출마해도 이미 인지도는 있으니까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마지막 30초. 이준석 전 대표는 출마할 수 있을까요?

▶박성민 : 저는 그 가능성, 거기도 조금... 그러니까 아까 국민의힘을 말했지만 지금은 다 내치고 그랬지만 선거가 여의치 않으면 그렇게...

▷김태현 : 다시 이준석 대표를 쓸 가능성도 있다?

▶박성민 :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 그렇게 내쫓았던, 2014년 세월호 사건 터지니까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영입돼서 나갔잖아요. 그게 정치입니다. 민주당에서도 늘 박영선 공천 절대 안 준다 하지만 항상...

▷김태현 : 위기에 찾는다?

▶박성민 : 위기에 찾고 나 탈당한다고 하니까 주죠. 그러니까 이준석도 끝에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죠. 지금까지 정치컨설팅 민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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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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