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박광온 "통합 · 소통의 보완재 역할하는 원내대표 될 것"

- 이재명·이낙연 재회? 통상적인 조문일 뿐
- 이재명 총선승리 절박…존중하고 신뢰해
- 원내대표 도전, 다양성과 통합 이룰 것
- 美와 '도청 의혹' 협의? 정부 태도 납득 안 돼
- 靑엔 있던 도감청 시스템…용산은 과연?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4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4월 말로 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오지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후보들 저희가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 오늘은 네 번째로 박광온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광온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처음 뵙겠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상황부터 여쭤볼게요.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서 토요일에 귀국했다고 하고, 빈소를 우리 의원께서도 가셨을 것 아닙니까?

▶박광온 : 네.

▷김태현 : 혹시 만나서 어떤 얘기 좀 나누신 게 있나요?

▶박광온 : 통상적 조문이지요.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가족분들을 위로하고 하는 거고요. 특별하게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갖는데 정치적 얘기를 주고받을 그럴 분위기도 아니고 또 거기에서 국가 중대사를 얘기하겠습니까, 당내 현안을 얘기하겠습니까. 통상적인 조문이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를 한 13개월 만에 만났다 이런 상황이잖아요. 두 사람도 전혀 어떤 얘기 안 나눴습니까?

▶박광온 : 지금까지 나온 뉴스를 종합해 보면 두 분 사이에서 특별한 얘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조문을 가봤는데요. 장례식장이 열린 공간이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 합석하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둘만의 대화를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뿐만 아니라요.

▷김태현 : 언론이 워낙 주시하고 있고요.

▶박광온 : 그렇지요. 그러니까 장례식장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또 아니잖아요.

▷김태현 : 더군다나 한 분이 상주이기 때문에요.

▶박광온 : 그러니까요. 그런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에 3일 상이 끝나면 바로 출국하는 게 아니고 총 열흘 정도 국내에 머무를 계획이다라는 보도가 있었고요. 어제 설훈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위 말하는 이낙연, NY계 의원들이 만날 가능성은 전혀 배제하지 않는 것 같은 얘기가 있었거든요. 정확한 얘기를 말씀드리면 이낙연계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약간의 시간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만날 수는 있을 것." 이렇게 설훈 의원이 얘기를 했습니다.

▶박광온 : 그런데 아마 뒷얘기가 있을 겁니다. 있을 텐데 특별한 얘기는 없을 것이다 뭐 그런 얘기가 아마 붙었을 건데요. 제가 듣기로는 장례 절차가 최소 5일 이상 걸리지 않습니까? 삼우제까지 하게 되면. 그러고 나서 6월 말에 귀국을 하면 살아야 될 집을 마련하고 정리를 해야 되는데 그 일을 저는 하신다는 것으로 들었어요.

▷김태현 : 그러면 6월 말에 완전 귀국한다 이런 건가요?

▶박광온 : 6월 말에 제가 듣기로 미국에서 특강하고, 독일에서 베를린대학하고 튀빙겐대학인가요? 두 군데서 특강을 한 다음에 귀국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 열흘 동안 한국에 있을 때는 우리 의원께서도 이낙연 전 대표하고는 어떤 일체 접촉이라든지 정치적 얘기는 할,

▶박광온 : 전혀 그런 얘기 없고요. 이제 정치적 얘기나 또 무슨 어떤 언론을 보면 '결속' 이런 얘기도 있고. 그래서 제가 이낙연 전 대표 장인 돌아가신 것과 어떤 사람들이 보면서 결속하는 것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 정도는 억측 가운데서도 심한 억측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광온 : 그리고 예의가 아니에요. 고통받는 유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아무래도 이번에는 장인상을 당해서 일시 귀국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6월 말에 완전 귀국할 예정이다라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6월 말에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을 하게 되면 그때는 언론의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소위 말하는 이낙연계 의원들의 움직임, 또 비명계의 움직임 이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관심을 갖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6월 말 정도 되면요. 총선도 다가오고요.

▶박광온 : 그것은 특히 언론의 관심이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지금 단계에서 그것이 우리 당의 어떤 진로와 관련해서 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저는 굉장히 이른 얘기라고 보고요. 지금은 어쨌든 당 지도부가 있고, 당 체제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으니까 그것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지 이낙연 대표님 사실상 대선 이후에 정치활동을 사실상 하지 않고 있는 거니까요.

▷김태현 : 그런데 외부에서 총선 1년 남았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지난 주말쯤에 동아일보의 정치면 보도를 보니까 여야의 가장 큰 변수, 여당은 총선의 변수로 검찰 공천 이 얘기를 꼽았고요. 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사실 정치평론가들이 많이 하는 얘기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뽑았는데요. 이재명 대표 재판에 계속 나가야 되고, 검찰의 추가 기소라든지 추가 영장을 칠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게 계속 반복되면 이재명 대표의 대안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박광온 : 그것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요. 그것은 아마 많은 의원님들도 그렇게 직접적으로 연결해서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총선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도 총선 승리를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분이 이재명 대표이다 하는 것은 당내에서 누구나 인정합니다.

▷김태현 : 네.

▶박광온 :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아주 명료하게 의원들 앞에서 말씀을 했어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겠다. 저는 그것이 깊은 고민 끝에 어떤 나온 아주 정제된 언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그 과정에 이재멍 대표와 그 결정에 대해서 저는 존중하고 신뢰합니다.

▷김태현 : 네.

▶박광온 : 그러니까 그것을 우리가 앞으로 오지 않은 일에 대해서, 다시 무슨 체포동의안이니 1심 판결이니 오지 않은 일에 대해서 가정을 전제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저는 우리 당이 이 문제를 매우 지혜롭게 돌파할 것은 돌파하고 극복할 것은 극복할 것이다 하는 확신을 갖습니다. 최근에 와서 당이 안정되고 균형을 잡아나가면서 통합을 하고, 거기에서 총선 승리의 에너지를 모아가자 하는 어느 정도 기조가 지금 잡혀가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많은 의원님들이, 거의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더 신중하면서도 지혜로운 그런 길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단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이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라고 제가 이해를 하면?

▶박광온 : 현재 이재명 대표는 우리 당의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분은 없지요. 그런데 앞으로 올 일에 대해서 여러 견해들이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은 올 일을 미리 다 전제하고 그 답을 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께서 명확하게 언급을 하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곡해를 할 이유는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원내대표 선거 이야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역시 언론의 보도입니다. 사실은 제일 맞히기 힘든 게 원내대표 선거 결과라고 하는데요. 언론의 관측에 따르면 홍익표 의원과 우리 박광온 의원이 양강이다 이런 보도를 하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박광온 : '양강'이라는 표현은 매우 조심스럽고요. 그것은 또 다른 함께 나서고 계시는 의원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것은 언론의 표현일 겁니다. 지금 어떻게 의원님들 속을 다 알겠어요.

▷김태현 : 제일 맞히기 어렵다고 하잖아요.

▶박광온 : 제일 어려운 선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어쨌든 의원님들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들 절감하고 있는데요. 겸손하게 절실하게 소통을 하면서 계속 저의 속사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지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는 제가 알기로는 지난번에 떨어지시고 재수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나 박광온 의원이 꼭 이번에 제1야당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되어야겠다라고 하시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박광온 : 그것을 저를 중심에 놓고 보기보다는 지금 당은 어떤 원내대표를 원하고 있는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는 게 훨씬 더 이해하시기에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이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

▷김태현 : 당내 소통이요?

▶박광온 : 그렇지요. 당내 소통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도 미흡했다. 그런 두 가지를 안팎에서도 얘기를 하고요. 그다음에는 그러다 보니까 당의 당내 다양성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약해졌다. 그러다 보니까 균형이 흔들렸다. 그러다 보니까 당의 단합과 통합이 상당 부분 약간 흠이 생겼다 이런 쭉 연결성이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 말씀은 원보이스로 가서 통합하는 것보다 다양성, 다른 목소리를 존중하는 게 진짜 통합이다 이런 의미로 제가 들리는데요.

▶박광온 : 정확하게 말씀하신 건데요. 사실 민주주의의 현실성에 있지 않고 다양성에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지 않습니까? 역사적으로 강성했던 문화들도 대체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강성해진 것이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계적으로 문화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것도 소재와 주재를 다양하게 다 인정했기 때문에, 제약을 풀어냈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거든요.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당이 굉장히 견해가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우리 당 안에 169분의 국회의원님이 계시는데요. 얼굴 생김새만큼 생각의 결은 다 다릅니다.

▷김태현 : 그래야지요.

▶박광온 : 그러니까 본질은 똑같아요, 귀가 둘이고 눈이 둘이고 코가 하나이고 입이 하나인 건. 그거는 우리가 단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지금 정권의 실정이나 폭주는 막아내자 하는 그런 생각은 똑같기 때문에 충분히 의사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 소통이 중요하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저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소통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 그다음에 통합을 이뤄내는 데도 충분히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 당 지도부가 그런 기저 위에서 인사를 했거든요. 같이 균형을 잡아나가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러면서 통합의 바탕 위에서 총선 승리를 하자 이런 기조를 갖고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인사의 기조하고도 어느 정도 흐름이 맞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들을 의원님들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 이야기는 자꾸 언론에서 계파를 나눠서 죄송스럽기는 한데요. 어쨌든 이번에 인사가 있기는 했지만 지난번 전당대회 때 선출된 선출직들은 주로 소위 말하는 친명분들이 많은 지도부이니까 원내대표는 그래도 친명이 아니고 비명이라 불리는 박광온 의원이 돼야 일종의 민주당 내 친명과 비명 균형이 맞는다 이런 취지로 제가 이해해도 될까요?

▶박광온 : 그런 취지에 더해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당 지도부가 이미, 이재명 대표께서도 그런 얘기를 하셨지요. 지도부가 단일한 색깔로 구성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놓고 보니까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더라 하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 기조와 맞다는 거지요. 지금 어떤 예를 들어서 지도부와 가까운, 또는 대표와 가까운 생각이 같은 이런 분을 찾는 것보다는 약간 결이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 통합의 보완재, 소통의 보완재. 전체적으로 민주당을 보완해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원내대표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역할을 의견을 말씀하시는 의원들이 많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소통, 국민과의 소통은 무슨 의미이신지 제가 이해는 했는데요. 일단 여당과의 소통 문제도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보면 언론에서 우려를 삼는 것이 민주당이 169석을 이용해서 언론 표현입니다, 입법을 밀어붙인다.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한다. 이게 다음 총선까지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을 하고 있잖아요, 정치 실종 얘기를 하면서요.

▶박광온 : 그것은 대단히 현실적인 걱정이지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입법을 하는 데 있어서 모든 입법을 단독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요. 꼭 필요한 민생 입법이다. 예를 들면 양곡관리법 꼭 필요한 입법인데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타협을 이루고, 그러면 그것이 합의 처리가 가능해지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대화가 됐는데 어느 순간 딱 막혔어요. 이건 뭐지? 그러니까 양곡관리법도 여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특히 농촌 출신 의원들은 많이 찬성을 했다는 거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뀐 겁니다. 그러면 사실 그때는 다수결 원칙이 민주주의의 지고지순한 원리는 아니지만 타협을 하다가 안 되면 다수결로 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방식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견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거부권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다수결과 거부권이 계속 부딪힌다면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테니까 저희들이 양곡관리법의 경우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숫자로 볼 때. 그러나 그 과정에서 대화를 할 수 있고 또 접점을 다시 모색할 수도 있고, 우리 당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요. 다양한 그런 정치적 어떤 기대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충돌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마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주말에 있었던 가장 뉴스 중에 하나가 미국이 우리나라 외교안보관계자, 고위관료자들을 도감청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지원 문제에 대해서 기밀문서를 생산했다 이게 뉴욕타임스 발로 이런 의혹이 보도가 됐습니다. 이 사안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광온 :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미국 정보기관의 각국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도감청은 상존한 위협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도 CIA가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 하는 그런 의혹 제기가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드러난 게 더 충격인데요.

▷김태현 : 네.

▶박광온 : 두 가지 문제라고 봅니다. 미국의 그런 시도를 우리 정부가 사전에 전혀 예측하지 못했냐. 저는 그건 아닐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정부에서도 미국이 우리를 도청할 것을 알고 있었다?

▶박광온 : 언제든지 미국은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데요. 날카로운 창 같은 것을 늘 준비를 하려고 한다는 것을 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늘 대비를 해 왔어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박광온 : 그렇다면 미국이 그런 시도를 할 때 우리는 어떤 효과적인 방비책을 가졌는가 이게 첫 번째 문제이고요. 두 번째는 그게 드러난 이후 지금 우리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정부의 태도는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김태현 : 일단 대통령실 얘기는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 외교채널을 통해서 알아보고 있다 이런 취지인 것 같더라고요.

▶박광온 : 협의 전에 분명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것은 주권침해이다 분명한 견해 표명이 있어야지요.

▷김태현 : 강력한 항의가 있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박광온 : 그렇지요. 그렇지 않고서 협의하겠다는 얘기는 국민들이 들었을 때 이거 뭔가? 이거 뭐지? 이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도 좀 곤혹스럽지 않겠습니까?

▶박광온 : 물론 그 점도 이해는 합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아주 노골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이 황당함과 참혹함을 어느 정도는 대변해야 되겠지요. 그러니까 또 하나는 이제 조심스럽지만 과거의 청와대는 정보 도감청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겹겹이 쌓았을 텐데 지금 용산은 과연 그러한 시설을 겹겹이 쌓았는가 하는 그런 생각도 일견 들어요. 그러니까 그 문제 우리가 반성을 해야 되겠지요, 정부도 반성해야 되고요.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이 따라야 될 겁니다. 이것을 우리가 해소하고 막기 위해서는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광온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