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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환상 '로브샷'…박지영, KLPGA 롯데렌터카오픈 준우승

소름 돋는 환상 '로브샷'…박지영, KLPGA 롯데렌터카오픈 준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박지영 선수가 소름 돋는 환상적인 '로브샷'을 선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박지영은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합계 3언더파로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에 3타 뒤진 공동 준우승이었지만 박지영은 9번 홀(파5)에서 믿기 힘든 고난도의 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내 갤러리와 시청자를 열광시켰습니다.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시도할 때 박지영의 공은 홀에서 23미터 떨어진 벙커 앞 러프에 놓여 있었습니다.

앞에 있는 벙커를 넘겨 공을 떨어뜨리더라도 내리막 경사에 핀까지 공간이 4m도 안 되는 상황이라 공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지영은 과감하게 '풀스윙 로브샷'을 선택했습니다.

웨지의 헤드 페이스를 최대한 눕히고 큰 스윙으로 공을 높게 띄워 거리를 맞추는 고난도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높이 뜬 공은 벙커를 살짝 넘어 그린 입구 둔덕에 떨어진 뒤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굴러가다 홀 앞에 멈추는 듯 하더니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에 박지영은 환호성을 지르며 캐디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5승을 올렸고, 올해 첫 대회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2경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는 초강세로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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