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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R 악천후 순연…켑카 4타 차 선두

마스터스 3R 악천후 순연…켑카 4타 차 선두
브룩스 켑카가 제87회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까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켑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파3 6번 홀까지 버디 1개를 기록했습니다.

3라운드 6번 홀까지 13언더파 성적을 낸 켑카는 2위인 욘 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했습니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많은 비가 내리는 등의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으며 컷을 통과한 54명 가운데 3라운드를 끝낸 선수는 한 명도 없습니다.

현지 날짜로 오늘(9일) 오전부터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가 이어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소속인 켑카는 2라운드까지 2위 람에 2타 앞섰고, 3라운드에서 켑카가 1타 줄인 반면 람은 1타를 잃어 간격이 4타로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 LIV 출범 이후 마스터스에서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공교롭게도 3라운드 마지막 조는 LIV 소속 켑카, PGA 투어 선수인 람, 아마추어인 샘 베넷이 함께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베넷은 3라운드 6번 홀까지 2타를 잃고 6언더파, 단독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출전 선수 4명 전원이 3라운드에 동반 진출했고, 또 공교롭게도 이경훈,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네 명 모두 이븐파로 공동 28위에 포진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4명이나 3라운드에 나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2011년과 2020년에 3명이 컷을 통과한 종전 기록을 넘어 최다 3라운드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재개된 2라운드에서 힘겹게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에서도 고전을 이어갔습니다.

우즈는 2라운드를 끝냈을 때만 해도 3오버파, 공동 51위로 상위 50위까지 나가는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지만 2오버파였던 저스틴 토머스가 17,18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해 공동 49위로 마스터스 23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프레드 커플스와 게리 플레이어가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입니다.

우즈는 임성재, 토마스 피터르스와 함께 3라운드를 진행 중인데 7개 홀에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잃고 9오버파를 기록해 컷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인 54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다리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올해 마스터스처럼 쌀쌀하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이동이 불편하고 통증도 심해져 우즈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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