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 부부가 배후"…남편 이어 아내도 체포

<앵커>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 모 씨가 구속된 데 이어서, 아내 황 모 씨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건의 주범 격인 이경우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여성 A 씨에 대한 강도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유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유모 씨 : (범행 직후 이경우 씨는 왜 만나신 건가요? 어떤 얘기 하셨어요? …….]

경찰은 유 씨가 구속된 지 7시간 만에 아내 황모 씨도 경기 용인시의 주거지에서 같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1년 이경우에게 건넨 4천만 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것이라며 범행 착수금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경우의 진술을 토대로 부부가 지난해 9월 범행을 의뢰하면서 또 다른 돈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또 이경우는 범행 직후 유 씨를 두 차례 만나 6천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들이 만나는 CCTV 영상과 계좌 내역 등 구체적인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이경우가 성공 보수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 씨 부부와 피해자 A 씨는 한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에 투자하고 주변에 홍보했다가, 코인 시세가 폭락하면서 법적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다른 투자자 : 내가 죽일 거라고 가만 안 둘 거라고 이런 말들은 많았어요. 싸우다 보면 그냥 그렇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지.]

경찰은 앞서 구속된 이경우 등 피의자 3명을 오늘(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주범 이경우가 범행을 자백한 만큼, 해당 진술을 토대로 유 씨 부부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윤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