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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전달책 체포…배후 수사 속도

<앵커>

오늘(8일)부터 주말 8시 뉴스 진행을 맡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매주말 더욱더 탄탄한 뉴스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주 유독 저 같은 학부모들을 상당히 불안하게 만드는 뉴스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건네진 마약 음료를 국내에서 제조하고 협박 전화를 도운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방금 전에 들어와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일당 4명이 지난 3일 시음 행사에 챙겨갔던 '마약 음료'는 모두 1백여 병입니다.

국내에서 이 마약음료를 직접 제조한 A 씨를 강원 원주시에서 붙잡았습니다.

A 씨는 퀵 서비스와 고속버스를 통해 서울에 있던 시음 행사 일당에게 마약 음료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학부모들에게 걸려온 협박 전화 발신지는 인천 일대로 나타났는데 경찰은 중계기를 설치한 또 다른 공범 B 씨도 인천시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국제전화를 국내 발신으로 가장하기 위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계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마약 음료 1백여 병 가운데 실제 학생들에게 건네진 건 10여 병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음료에서 필로폰 외 다른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 등 7명 외에 추가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시음 행사를 한 일당 4명은 서로 일면식이 없고 아르바이트를 위해 모인 것일 뿐이라고 앞서 경찰에 진술했는데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1명은 성분을 모른 채 마약 음료를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일당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배후 조직이 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CG :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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