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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득점 · 최소 실점' 번리, 7경기 남기고 EPL 승격 확정

'최다 득점 · 최소 실점' 번리, 7경기 남기고 EPL 승격 확정
▲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번리의 코너 로버츠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가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기고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승격을 조기 확정했습니다.

번리는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2-2023 챔피언십 40라운드 원정에서 2대1로 이겼습니다.

앞으로 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번리(25승 12무 2패·승점 87)는 6경기를 남긴 3위 루턴(승점 68)과 승점 차 19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EPL 자동 승격권(1~2위)이 주어지는 최소 2위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2022시즌 EPL 무대에서 최하위에 그쳐 챔피언십으로 강등했던 번리는 한 시즌만 2부리그에서 보내고 EPL 승격의 기쁨을 맛보게 됐습니다.

전반 12분 애쉴리 반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번리는 후반 3분 미들즈브러의 추바 아크폼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코너 로버츠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번리는 지난해 11월 13일 블랙번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 미들즈브러전까지 19경기 연속 무패(15승 4무) 행진을 펼치며 EPL 조기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이번 시즌 패배도 단 2경기뿐이었습니다.

특히 번리는 이번 시즌 39경기를 치르면서 76골을 넣고 실점을 30골로 막았습니다.

이는 이번 시즌 40라운드까지 24개 챔피언십 구단 가운데 '최다 득점-최소 실점' 기록입니다.
EPL 승격을 확정하고 손뼉을 치는 번리의 뱅상 콩파니 감독

번리 승격의 주인공은 경기를 잘 치러낸 선수들이지만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콩파니 감독의 역할도 컸습니다.

벨기에 출신인 콩파니는 현역 시절 EPL을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2008년부터 11년 동안 맨시티에서 뛰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맨시티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 EPL 4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차례, 리그컵 4차례, FA 커뮤니티 실드 2차례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콩파니는 현역 은퇴 이후 2020년 8월부터 고향 팀인 벨기에 안더레흐트 사령탑에 올라 정규리그에서 2020-2021시즌 4위, 2021-2022시즌 3위 등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번리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새 사령탑을 찾다가 콩파니 감독을 선택했고, 콩파니 감독은 EPL 조기 승격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EPL에서는 '맨시티 레전드' 콩파니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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