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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에 발도 못 들이고 귀국…'준비 부족' 인정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살펴보겠다며 일본에 간 민주당 의원들이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방문은 무산되고, 기자간담회도 취소됐는데 의원들은 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 4명이 어제(7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해안가 제방을 찾았습니다.

도쿄전력의 거부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할 수 없게 되자 인근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곳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원전 건물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위치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후쿠시마 지역 시의원과 주민을 1명씩 만나는 데 그쳤고, 일정에 쫓겨 면담 시간도 예정보다 단축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부실한 일정 문제는 입국 전부터 예견됐다는 평가입니다.

사전에 일본 여야 정치인들이 만나기 어렵다는 통보를 했지만 입국을 강행했고,

[양이원영/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일한의원연맹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 입장이 없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 말 자체에 대해 저희는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정보 제공을 강력히 요청하겠다던 도쿄전력 본사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실무자에게 요청서를 전달하는 데 그쳤습니다.

또 현지 기자간담회는 입국 전날 밤까지 장소 확정도 못 하다가 입국한 지 1시간도 안 돼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위성곤/민주당 의원 : 준비가 안 되었던 점에 대해선 분명히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오염수 방류가) 7월일지 8월이 될지 모르지만 곧 되는 절박함 때문에….]

별다른 성과 없이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민주당 의원들은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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