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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세계와 교류 멈추지 않을 것"…방미 후 귀국

타이완 총통 "세계와 교류 멈추지 않을 것"…방미 후 귀국
▲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미국 본토에서 현지 의전 서열 3위인 미 하원의장을 만나고 온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오늘(7일) 귀국하며 "타이완은 세계와 교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차이 총통이 이날 저녁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순방에서 자신이 받은 열렬한 환대가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국제 사회에 타이완이 압박과 위협에 직면해 더욱 단합할 것이며 결코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장애물 탓에 세계와 교류를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했습니다.

귀국 직전인 현지시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역대 타이완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만난 현지 최고위직입니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이날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 기간 그를 맞이한 미국 허드슨연구소와 레이건도서관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또 타이완의 주미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완 대표에 대해서도 유사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중국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차이 총통의 귀국 비행기가 타이완에 착륙한 직후 성명을 통해 "소위 '경유'는 변명일 뿐이며 실제로는 독립을 추구하며 미국에 기댄 도발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특정한 보복을 시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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